W. 쩨스케

미네저리의 연인들

이 마음을 당신에게 버리게 해줘.

GM
유
PC
발레리안 H. 헨슬리 & 올리비아 M. 그린
2026-07-06 ~ 2026-07-27
올리비아 M. 그린:6 11 9
평균 이상은...!!
발레리안 H. 헨슬리:평균이상이니 다행이네요
눈바람이 살짝 날리는 겨울입니다.
당신들은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불러 마스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어쩌다보니 VIP 객실 숙박권을 얻었다며 같이 가자는 발레리안의 말에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당신은 흔쾌히 그를 따라 호텔에 왔습니다.
마침 사흘 뒤 호텔에서 ‘마스틴 재단 주최 경매’라는게 열린다고 하더군요.
이 경매는 무척 드물게 열리는 편으로 전 세계 많은 수집가가 입장권을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경매에는 별로 관심은 없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가보고 싶어한다는 경매 구경 정도는 해봐도 나쁠 것 없잖아요?
모처럼 발레리안이 권해서 온 여행이니 마음껏 즐겨볼까요?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게 택시에서 내려 호텔의 정문 앞에 섭니다.)
그러고보니 리브, 스케이트는 탈 줄 알아요?
여기 아이스링크장이 있다길래요.
올리비아 M. 그린:우와아아...... (근사한 호텔 전경에 눈이 커져서 구경하느라 바빠 한 박자 늦게 네 말을 인지한다.) 응, 응?!
아, 스케이트! (곰곰...) 어렸을 때 가끔 타봤어! 호숫가가 얼면 동네에 스케이트를 빌려주는 아저씨가 왔거든. 가끔 할머니가 데려가주셨는데~ (두근두근...)
마법세계는 스케이트보다 빗자루니까... (아닌가? 사실 여기에 오래 지냈으면서도 아직도 마법 세계에는 별로 자신이 없어...) 그래도, 스포츠는 그나마...! 자신있어! (아마도...?) 리안은?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이야기해주는 것을 들으며 흐음,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렸을 때 그런거 있었죠. 여기에도 비슷한거 있다던데. 호텔 뒤쪽 숲으로 들어가면 작은 호수가 있는데 겨울에는 호수의 얼음이 두껍게 얼어서 거기서 스케이트를 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호텔에서도 거기 방문객들이 꽤 오니까 조명도 설치해뒀다고 하고.
그래서 풍경이 꽤 예쁘대요. 저녁에 한번 가볼래요?
저는... 음, 어릴 때 한두번 타본 경험은 있는데 잘 타지는 못할지도요. 아마. 리브한테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하하, 하고 가볍게 웃는다.)
올리비아 M. 그린:우와, 정말! 와... 이런 근사하고 반짝반짝해 보이는 곳에서도 스케이트를 타는 구나! 이런 사람들은 막... 홀에서 춤추고 우아하게 와인을 먹고... 그렇게만 지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라디오나 TV에서 접한 이미지 정도로나 생각하려나...)
리안이 뭘 못하는 건 상상이 안 가는데... (어쩐지 능숙하게 해내고 '별 거 아니네요.'라고 할 것 같은 이미지라고 할까...?!) 응, 어려우면 내가 손 잡아줄게!
(잠깐, 이러면... 내가 넘어지면 리안도 넘어진다는 뜻...? 갑자기 비장해지고 긴장하기 시작한다...) ...손 잡아줄게! 꼭!
발레리안 H. 헨슬리:아, 확실히 저도 그런 이미지를 생각했던 것 같네요. 약간 이색경험 느낌으로 해보는건가, 하고. (삐뚤어진 마음.)
그런데 패키지 안에 이런게 들어있더라고요. 요즘 홍보방식인가... (하면서 너에게 쪽지를 내민다.)
(그러다가 네가 왠지 비장해지면 고개를 기울인다. 뭘 생각한거지? 같이 넘어지는거라도 상상했나? 씨익 웃고,) 그럼 제가 넘어지면 리브 탓이네요, 그쵸? (이때다 싶어)
그렇게 발레리안에게 받은 쪽지를 확인해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홍보? (뭐지? 스케이트장 1+1 무료이용 쿠폰?! 어쩐지 속물같은 생각을 잠깐 하다가... 앗, 쪽지 내용을 보고 괜히 민망해진다. 평범한 소개 쪽지구나.)
미스테리? 두근두근 무서운 전설같은 걸까? (빤히 보며 열심히 상상해보다가...)
어?! (와그작! 너무 기겁해서 쪽지가 꾸깃해진다. 헉, 하고는 다시 열심히 손으로 빳빳하게 펴보고... 펴보고...) 그, 그럼~ 내가 꼭...
꼭... ...
...내가 얼음에서 다섯 바퀴를 구르고 앞니가 깨지는 한이 있어도 리안은 절대 안 넘어지게 제대로 잡아줄게. (정말정말 비장해진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런걸지도요. 아니면 적당히 지어낸 거짓말일지도 모르고. (그냥 적당히 보고 요즘은 이런식으로 홍보하나 보군, 생각하고 넘겼던 사람...)
(그러다가 네가 놀라 쪽지를 꾸겨버리고, 더듬거리는걸 보면서 속으로 웃음을 참는다. 그러다 정말정말 비장해진 듯한 모습에 결국 웃음을 터뜨린다.)
장난이에요. 그렇게까진 안해줘도 돼요. 넘어지면 그냥 일으켜 세워주기만 해줘요.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래도... (조금 울고싶다... 나 진짜 리안 넘어지게 하면 어떻게 하지... 만약 잠깐이라도 짬이 난다면 혼자 몰래 가서 연습하고 와야 하나...?! 의 마음을 조금.)
그래도... 안 다치게 꼭꼭 잡아줄게. 꼭꼭...
그리고 쪽지는... 굳이 정성스럽게 이렇게까지...?! (곰곰...) 어쩌면 리안 말대로 거짓말일 지도 모르지만, 미스테리가 거짓말이라 해도 이런 아름다운 공간에서 하는 산책은 즐거울 거야. 그치? (즐겁게 웃는다.)
발레리안 H. 헨슬리:다쳐도 괜찮은데도요. (이렇게 착해서 어디가서 사기당하고 오는거 아닌가, 걱정되는 마음 반, 그래도 착한 사람되기 어디 쉽나 하는 마음 반.)
그렇겠네요. 그럼 저녁먹고 산책 나오는걸로 하고... 일단 같이 로비 구경 좀 하다가 방으로 올라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좋아! (두근두근...) 이런 근사한 호텔은 로비도 좀 다를까? 사실 호텔을 가본 적도 거의 없기는 한데... (의식주 다 제공되는 방학제외 풀근무 직장인의 삶...) 막, 샹들리에가 반짝거리고 벽지가 고급스럽고... 그러려나?
세상에, 데려와줘서 정말 고마워 리안. 나 지금 너무 두근거려...! (들떠서 몸이 가벼워진다. 얼른 가자는 듯 먼저 호텔 쪽으로 한 걸음 내딛고 얼른 가자는 듯 너를 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여기서 경매행사도 열린다고 하니까요. 로비는 호텔의 얼굴이기도 하니 웬만큼 잘 해놨을 것 같긴 하네요.
(고맙다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저도 우연히 얻은거였는데요, 뭘. 지금까지 여행 먼저 가자고 한 적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말해봤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네요. (들뜬 듯한 널 보며 피식 웃고는 뒤따라 호텔을 향해 걸어간다.)
올리비아 M. 그린:경매! (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아주 근사한 물건을 아주아주 비싸게 사는 그거...?! 세상에,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비록 살 수 있는 물건은 단 한 개도 없지만... 너무너무 설레는 마음에 소리지를 뻔한 걸 입을 가리고 꾹 참았다. 여기서 부끄러운 짓을 하면... 나만 부끄러운 게 아니라 리안도 부끄러운 거다! 심호흡, 심호흡...)
그래도, 리안이 먼저 같이 여행가자고 해줘서 기뻤어. (푸스스 웃는다. 그동안 내가 너무 귀찮게 구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는데, 어쩌면 리안도 함께 노는 시간이 즐거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돼서. 환히 웃으며 같이 호텔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호텔의 로비를 마주합니다.
실내장식은 어두운 갈색과 호박색, 주황색으로 톤을 맞추었고 조금 경박해 보일 정도로 돈을 아끼지 않은 모양입니다.
정말로 로비에다가 돈을 쏟아부은게 느껴질 정도예요.
나쁘게 말하자면 허영심이 심해보일 정도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그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허억... (근사해... 경박해 보이는지 허영심이 보이는지... 그런 걸 알 정도로 조예가 깊진 않지만... 뭔가 과하다! 는 생각은 조금 들지만... 이런 게 부자의 문화!? 라는 생각에 수긍한다.)
발레리안 H. 헨슬리:오... (로비를 바라보며 돈 꽤나 썼나보군,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다.)
카운터를 보면 직원과 그를 지키는 호텔가드가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세상에 리안, 저 샹들리에가 내 1년치 연봉은 될 것 같아... (진실일 지도 모른다... 너무 촌스러워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속닥속닥거린다.) 진짜진짜 근사하다...
객실의 여분 열쇠나 손님들이 귀중품을 맡긴 금고를 지켜야 되기 때문일테죠.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게요. 확실히 근사하긴 하네요. (네 말에 흘끔 천장위를 바라봅니다. 진짜 돈 많은가보네, 이 호텔주인.)
그리고 카운터에는 호텔의 팸플릿도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카운터에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되겠지...? (이곳에 오기 전에 고급 호텔에서 지켜야 하는 것 30가지! 를 열심히 정독했다고! 침착하게... 그러다 팸플릿에 바로 관심이 쏠린다.)
여기도 미스테리 관련 얘기가 있을까? (팸플릿을 꺼내 읽어봅니다.)
(From system): 핸드아웃 이름이 모호합니다: 팸플릿, 색이 다른 팸플릿
(From system): 핸드아웃 이름이 모호합니다: 팸플릿, 색이 다른 팸플릿
올리비아 M. 그린:우와, 호텔 안에 영화관에 극장에 레스토랑에 바도 있대! (이미 다 보고 와서 알고 있었으면서? 새삼스레 소리를 높였다가 합, 급하게 입을 다문다.)
우린... VIP객실이라고 했지...? (그 말을 들으니 어쩐지 손이 떨린다... 내가... VIP...?)
발레리안 H. 헨슬리:(리브가 꺼내서 보는 팸플릿 뒤에서 보고 있다.) 네, 저희 호실은 10층에 있네요. (그리고 9층부터 10층까지 VIP객실이라는 표시를 가리켜줍니다.)
올리비아 M. 그린:...10층?! 보통 더 비싼 층이 매, 맨 위, 아니... 으아...... (살면서 내가 최상층 VIP 객실에 묵을 일이 있을까...?)
데려와줘서 고맙... 감사... 정말 감사합니다... (이거... 돈으로 하면 얼마지...? 계산하다가 정신 나갈 것 같아서 그만두다...)
발레리안 H. 헨슬리:오... 괜찮아요? (많이 놀란 것 같아서 이제 걱정까지 된다.)
올리비아 M. 그린:괜, 괜찮아... (덜덜... 침착하자 침착하자... 식사 시간을 잘 기억해뒀다가.) 아, 재단 기념관도 있네? 세상에, 기념관이 있는 호텔이라니... 겨울인데 온실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근사하다...!
아, 로열 아이반 숲...? 여기가 그 쪽지에 써 있는 호수가 있는 곳일까? 가보자!
발레리안 H. 헨슬리:(안괜찮은 것 같은데. 덜덜 떠는거 바라보다가,) 네, 숲속의 호수라고 했으니 아마 여기겠네요. 그럼 일단 체크인부터 할게요. 잠깐만 기다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응! (체크인을 잊어버릴 뻔 했다... 그렇게 열심히 읽고 왔는데... 심지어 체크인은 1번이었는데...... 팸플릿에 얼굴을 잠깐 묻고 우는 소리... 그러나 다시 고개 들고 체크인하러 가는 네 뒤 따라간다! 기다리라 했는데? 뒤에서 조용히 기다릴 심산!)
그렇게 직원과 발레리안이 체크인을 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 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입구에서 뭔가 실랑이가 벌어진 듯 큰소리가 납니다.
방문객: 우리도 들여보내줘요!
어딘가 어리버리해 보이는 방문객들입니다.
딱 봐도 초행으로 보는 방문객들은 실랑이를 하고 있습니다.
호텔가드: 그러니까 몇번을 말씀드립니까. 이 기간에는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분들만 손님을 받는다고요.
방문객: 우리도 그 경매를 구경하고 싶다고요!
이 기간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앗...... (바로 리안한테 말 걸어서 저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려다 체크인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합.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체크인이 끝난 듯하면 조심스레 말을 걸어봅니다.)
저 사람들, 숙박이 아니라 경매만 구경하고 싶은 것 같은데... 속상하겠네. 뭔가 정말정말 구경하거나 사고싶은 물건이 있나봐. 경매만 구경하는 건... 어떻게 안 될까? 안 되겠...지...? 으음, 규칙이 그렇다니까. 그치만... (많이 안타까운 얼굴이 된다.)
발레리안 H. 헨슬리:(체크인을 순조롭게 마치고 네가 그런 이야기를 건네면 입구를 바라봅니다.) 뭐... 그래도 호텔의 규칙이 있으니까요. 우리 마음대로 어떻게 해달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때, 로비의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호텔주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사람이 나옵니다.
짐 웨이츠:무슨 일이지요? (점잖아보이는 태도로 호텔 가드들에게 다가갑니다.)
호텔 가드: 아... 그게,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은 분들인데 경매를 구경하고 싶다고 하셔서요.
짐 웨이츠:그렇소?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잠시 안으로 들어오세요. 차라도 한잔 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호텔주인은 방문객을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조용히 정리되는 모양입니다.
사무실에서 큰 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올리비아 M. 그린:역시 그렇겠지...? 앗. (엄청 근엄해 보이는 호텔 주인이 나와서 조금 쫄아있었는데 이어지는 말을 듣고는 표정이 환해진다.) 리안, 들었어? 엄청 좋은 분이셨어! 세상에, 역시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면 안 되는 법이구나! 사실 큰소리로 호통치실까봐 조금 긴장했는데... 엄청 친절하셔.
여긴 정말 좋은 호텔이구나...!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게요. (호텔주인이 나왔길래 호텔 가드들이 혼나기라도 하나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른 흐름에 눈을 크게 깜빡인다.) 호텔 주인분이 생각보다 친절하신 분이시네요.
올리비아 M. 그린:그치그치,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야... (자꾸 헤실헤실 웃음이 나온다.) 기왕이면 경매까지 보여주신다면 정말 좋겠다. 으음, 이 이상은 정말 호텔 측의 결정이겠지만... 그래도, 다같이 즐거울 수 있으면 좋잖아.
어떤 물건이 나올까? 엄청 기대된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게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경매는 3일뒤에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여기 호텔 둘러보고, 하면서 시간 보내고 같이 보러가요. (그리고는 챙긴 열쇠 하나를 너에게 넘긴다. 1001호라고 적혀있다.)
그럼 이제 올라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러자! 호텔이 넓어서 3일은 봐야 다 볼 것 같아. 그 사이에 기념관이랑 온실도 구경하고, 스케이트도 타고, 호수도 가보자! (1001호... 10층 맞네. 여즉 낯선지 몇 번 중얼거리고.) 응, 가자가자! (올라가는 길 찾아 가봅니다!)
여기에 엘레베이터도 설치되어있네요. 다행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10층에는 4개의 객실만이 존재합니다.
당신의 호실인 1001호와 발레리안의 호실인 1010호는 마주보고 있고,
그외에 1004호와 1007호가 있네요.
올리비아 M. 그린:(4개 뿐인 최고급 객실 중 한 개가 우리 거라고? 슬슬 기절할 것 같아... 정신 딱 잡는 중!)
(잠깐... 두개라고?!)
(최고급 객실 중 50%가 우리 객실?!)
리, 리안...... (잠깐... 수용 한계를 넘어선 호화스러움이다...)
식사나 스케이트 대여나... 또 뭐있지? 나머지 돈은 다 내가 낼게. (제발... 어떻게 내기로 했더라? 몰라 일단... 내가 낼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눈을 깜빡입니다.) 스케이트 대여는 무료고... 하루 식사 세끼는 이미 이 패키지에 있는 값이라 안내도 될텐데요? (그렇게 말하며 패키지를 다시 한번 읽어본다. 음, 맞는데.)
저희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분이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각자 일이 생겨서, 취소도 안되고 해서 저 주신거예요. 부담갖지 마세요.
올리비아 M. 그린:으아아아... 역시 고급호텔 VIP 객실......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에서 지내는데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으응, 고마워... 진짜 평생에 한 번 있을 운을 다 쓰는 기분이야... 정말정말...
그럼 내가 1001호... (그런데 왜 3호씩 건너 뛰어 있지? 고급 객실을 써봤어야 알지...) 리안이 1010호... 바로 맞은 편이네! 잘 됐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이렇게 좋아하는거보니까 다음에도 한번 더 데려와야겠네요. 음, 그때는 이만큼 호화스러운 호텔은 못갈테지만. (이런 곳 아무래도 내 월급으로는 무리다.)
올리비아 M. 그린:그땐!!! (내 월급으로 절대 무리다...) ...내가... 이만큼 호화스러운 호텔은 아니겠지만... 이거의 절반? ... ...도 자신은 없지만... (주먹 꾹...) 여튼 가성비 좋은 멋진 호텔을 잡아서 꼭...... 같이 갈 수 있게!
돈을 많이 벌어볼게...... (어른이란 무겁구나......)
발레리안 H. 헨슬리:좋네요. 저도 열심히 벌어야겠네요. 리브 다시 이런 곳 데려오려면. (그렇게 말하며 1010호 문 앞에 섭니다.) 그럼 각자 짐정리하고 바로 나올까요?
올리비아 M. 그린:좋아! 금방 나올게! 천천히 나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1001호 문을... 열어봅니다!)
그렇게 문을 열어보면...
와, 부자들은 왜 화장실을 두개 세개씩 쓰는걸까요, 혼자서.
호텔 방안에 무슨 방이 이렇게 많은지.
올리비아 M. 그린:으헉 (숨 들이키다)
거실을 찾는데 꽤 헤맸습니다.
거실로 나오면 넓은 창에 비치는 눈이 덮힌 산과 정원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방내부는 호텔로비에서 봤던 색감과 비슷하게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여기에도 역시 돈을 꽤나 쓴 티가 납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아아... (너무 근사해서 손이 떨려 짐가방을 바닥에 내려놔도 되나...?! 한참 들고 헤맨다...)
(...되나? 현관 입구에 두고 옵니다......)
(현관에서 짐가방 열고... 옷장에 왔다갔다 하며 옷정리... 가장 가까운 화장실 왔다갔다 하며 세면도구 정리... 여튼 기타등등 정리... 책상 위에 가지런히 둡니다...)
(아앗, 짐 두는 게 좀 걸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와중에 거실 테이블에 짐정리 하다가 풍경에 황홀해져서 또 잠깐 멀거니 봤다가... 일찍 나가겠다고 했는데!!!)
(더 정리할 게 없다면 헐레벌떡 다시 복도로 나갑니다!)
그렇게 나오면 발레리안은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리브 짐 많이 들고왔었나봐요? (은근히 놀리기)
올리비아 M. 그린:으아아, 기다렸어?! 미안, 미안...
짐을 다 옮기느라고... 게, 게다가 화장실은 또 왜 이렇게 많은지... 헉, 맞아, 그리고 풍경은 얼마나 또 예쁜지!! 리안 쪽도 풍경 예뻐? 근사해? 세상에, 내 방은 풍경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답거든! 눈 덮인 산이랑 정원이랑... 정말 정말 예뻐! 아앗, 보여주고 싶은데... 리안 쪽도 근사하지 그치?
발레리안 H. 헨슬리:장난이에요. 사실 별로 많이 안기다렸어요.
(그렇게 이어지는 네 설명에 눈을 깜빡이다가, 쿡쿡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제 방의 풍경도 괜찮던데요. 이래서 부자들이 높은 층을 쓰는지 알 것 같고. 방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안물어봐도 되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아앗 다행이다... (휴...) 그러게 말이야. 역시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구나! 호그와트 다닐 때도 빗자루 위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나 근사했거든. (그 풍경을 리안과 함께 보지 못했던 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번 숙박 기간 동안 맘껏 즐기자!
발레리안 H. 헨슬리:그래요? 그것도 꽤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위에서 보는 호그와트라, 잠깐 상상해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 어디부터 가볼까요? 가보고 싶은데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어, 내가 정해도 돼?! (두근...) 그러면, 음, 으음, 으으음...... (아까 챙긴 팜플렛 다시 꺼내서 빤히... 보다가.) 역시 온실? 온실은 호그와트 온실밖에 본 적 없거든! 그곳도 정말 좋은데, 여긴 어떨까? 호그와트 만큼 근사하게 해뒀을까? 괜찮다면 같이 가보자!
아, 그치만 리안이 가보고 싶은 곳 있었으면 거기 먼저 가도 돼! 머무는 기간 동안 전부 볼 수 있을테니까!
발레리안 H. 헨슬리:(온실이라는 답에 고개를 끄덕이고,) 좋죠. 저도 호그와트 졸업한 이후에는 온실같은데 거의 안가봤으니까요.
그럼 가볼까요?
올리비아 M. 그린:와, 정말? 하긴 리안은 언제나 바쁘니까... 이참에 잔뜩 즐기고 오자! 가자! (두근두근... 온실로 가봅니다!)
그렇게 온실로 향합니다.
온실 안에는 화사한 호접란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 식물들이 조명을 받아 생기를 자랑합니다.
외길의 짧은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겨울에 보는 열대 식물들이라니 굉장히 신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발레리안 H. 헨슬리:여긴 특이한 식물이 있네요. 뭐, 사실 특이하기로는 호그와트온실이 더 특이할테지만. (열대식물 가리키며)
올리비아 M. 그린:우와, 이건... 열대 지방 식물이려나?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느낌이 뭔가... 잎이 크고 생기있고 한 느낌이... 호그와트 조교수 몇 년이면 대충 풍월을 읊는다! 마법세계 약초는 아니더라도!) 헤헤, 그치? 마법 식물들은 훨씬 더 놀랍고 신기하니까.
깨무는 양배추 같은 건 조금 놀랄 애들이지만... 그래도, 여기도 엄청 예쁘다. (위험천만한 식물들 떠올리곤 조금 웃었다. 어쩐지, 어른의 웃음...) 따뜻하게 해둬서 가능한 거겠지?
발레리안 H. 헨슬리:오, 리브 식물에 대해 잘 아나보네요? 전 무슨 식물인지 잘 모르겠는데. (의외라는 듯 바라본다.)
확실히 안이 따뜻하긴 하네요. 여기만 보면 겨울 아닌 줄 알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교수님들과 식사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얘기를 듣거든. 공부도 깊게 하시고 다양한 곳에 연구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니까... 약초학 교수님께 종종 들었어! 근데...
사실 정확하게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겠어. (속닥...) 약초학 교수님께는 비밀로 해줘. (헤헤...)
엄청 좋다, 정말. 역시 온실은 구경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아~
발레리안 H. 헨슬리:(속닥거리는 말을 듣고 쿡쿡 웃다가,) 엘라에게는 말해도 되죠? 리브가 온실에 갔는데 꽃을 하나도 모르더라, 약초학 교수님한테 들은거 다 흘려들은 모양이더라, 하고요. (장난이다.)
온실도 좋아할 줄은 몰랐네요. 당신은 직장을 잘 고른 것 같아요. (온실도 있고, 비행학도 있는 호그와트.)
올리비아 M. 그린:흐악... 안돼! 엘라에게는 모든 과목을 다 고루고루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었단 말이야! (다급해졌다.) 내, 내 O.W.L 성적이나... N.E.W.T 성적 같은 거 알려주면 절대 안 돼...!!! (안 그래도 애들이 물어볼 때마다 답지 않게 '나름 잘 봤지~'라고 답하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었단 말이야... 사실 이실직고 하고싶어 낙제받은 과목도 있다고... O 몇 개 없다고......)
으응... 정말로 호그와트에 가고 싶었거든. 사냥터지기도 진지하게 고민했었던 거 알아? 그치만 조교수가 될 수 있어서 기뻐. 아이들에게 비행을 알려주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거든.
리안은 오러 마음에 들어? 적성에 잘 맞아? (험한 일이라 솔직히 조금 걱정하긴 했다... 리안이라면 분명 잘 할 거란 믿음이 있지만, 그래도.)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다급하게 막으려고 하면 아하하, 하고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린다.) 어라, 그건 생각 안했는데 당신 그때 성적이 어땠더라... (사실 떠올려보려고 해도 잘 기억 안난다. 남의 성적 같은거 다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건 정말로 운이 좋은 일이니까요. (그러다가 이어진 말에는 눈을 깜박이다가 잠시 고민해본다.) 음, 사실 마법부에 들어간 것 자체는 마음에 들거든요, 어느 직장보다 안정적인 곳이니까. 그런데 오러를 생각하게 된건 다른 직업보다 그래도 위험성있고 활동성 많은 쪽이 혼혈도 뽑아주지 않을까, 계산하고 고른거라.
그래서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힘들거나 적성에 안맞는다거나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그래도 다행이죠?
올리비아 M. 그린:O.W.L.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과 마법약이 O, 마법과 약초학이 E... 나머지는 턱걸이 합격에 불합격도 몇 개... 헙. (그 와중에 또 순순히 불고 있다. 한 박자 늦게 기겁해서 제 입을 텁 막고 슬그머니 네 눈치를 본다.) ...비, 비밀로 해줘...... (조금 눈물날 것 같다... 리안 성적은 어땠더라? 기억력 때문에 그냥 기억이 안 난다...)
안정적인 직장도 좋지. 게다가 마법부는 굉장히 근사한 곳이고... 그치만 오러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조금... (괜한 말일까 잠깐 머뭇.) 조금, 슬프네... 그런 걸 고려하지 않았더라면 다른 직업을 택했을까? 리안은 퀴디치도 좋아했고 잘하는 것도 많았잖아. 뭐든 잘 했을텐데......
그래도, 힘들거나 안 맞지 않아서 다행이야. 정말로. 그치만 리안이라면 어디서든 잘 했을 거라 힘들 일은 없었을 걸... (그치만 이쪽은 외적 조건을 제하더라도 직장을 다니며 순수하게 기쁘고 뿌듯한 마음이 인생에 즐겁게 만들어주는 게 커서, 괜히 심란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치만 그거랑 별개로 엄청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어!
발레리안 H. 헨슬리:(그걸 또 순순히 불고 있는걸보면 또 소리내어 웃어버린다.) 알았어요, 처음부터 말할 생각도 없었는걸요. 그런데 그렇게 나쁜 성적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쪽은 불합격 하나도 없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
(이어진 말에는 눈을 깜박이다가 글쎄요, 하며 어깨를 으쓱인다. 다른 직업을 생각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오러보다 조금 덜 위험한 곳을 지원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때는 그때의 최선을 다해 생각했던 곳이니까. 잠시 말을 고르다가,) 생각보다 그래도 괜찮아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 조금 활동하는 쪽이 더 생활에 활력이 있어서 낫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는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거죠.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해도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곤 빙그레 웃어보인다.)
올리비아 M. 그린:하지만 '공부 열심히 해야 해!'라고 할 때 '교수님이 뭔데요!' '교수님은 공부 열심히 안 했으면서!'라고 답하는 애들에게 할 말이 없는 성적이라고 해야 할까... 교수라면 뭔가 압도적으로 잘해야 하는 이미지같은 거니까... 게다가 리안은 엄청엄청 잘 봤을 거 다 알아...... (아아... 학창 시절에 좀 더 열심히 할 걸... 그치만 열심히 했던 기억은 있다. 순수 실력이 이 점수라고......?)
(생각의 길을 잠시 기다리다가, 이어지는 말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기쁘다. 다행이다, 그런 생각을 잠시.) 하긴 리안은 공부를 엄청 잘 했지만 래번클로처럼 완전 공부에 미친 타입은 아니었으니까. 게다가 비행을 잘 했고... 네가 앉아서만 하는 직업을 했다면 그것도 좀 심심할 수도 있었겠다. 으음, 그러면 리안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엄청, 엄청 잘 맞고 좋은 직장을 고른 거네. (대단해, 그리 말하며 웃는다.)
네가 기쁘다면 나도 기뻐. 은근 자랑스럽기도 하다니까. '제 친구가 오러예요!'라고 자랑하고도 싶고... 애들이 오러가 뭐냐고 물어보면 사회에 무서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나쁜 사람들을 잡고 위험한 일을 막아주는 멋진 분들이라 소개할 땐, 괜히 엘라 보면서 웃을 수 있고... 응, 정말 멋져. (미소를 짓는다. 괜히 다시 온실을 한 번 더 둘러본다.)
아, 다음에는 열대 지방으로도 여행 가볼까? 네가 길게 휴가 낼 수만 있다면... 아, 물론 휴가를 나한테 쓰는 건 조금 아까울 수도 있으니까 천천히! 나중에 리안이 여유 되면 천천히! 가서 이런 식물을 직접 보면 엄청 재미있을 거야!
발레리안 H. 헨슬리:오, 그런 버르장머리없는 학생이 있어요? 오히려 더 당당해지세요. 그래도 열심히는 했어, 하고요.
(이어지는 말에 눈을 깜박인다. 불리한 조건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되기 위해 끝가지 노력해서 이룬 사람은 본인 아닌가. 그런 생각. 하지만 굳이 입 밖에 내뱉지는 않고 싱글 웃어보인다.) 그렇죠.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아니면 사실 무의식 중에 그걸 원했을지도 모르죠.
(아마 그건 아닐테지만. 그래도 엘라나 눈 앞의 이에게 창피를 줄만한 직업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좋죠, 리브도 장기로 휴가를 써야할테니 시간 잘 맞춰봐야겠네요.
온실 중앙에는 조각상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조각상이라 해야 할지 괴석이라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설명을 읽으면 금속으로 된 단상위에 놓인 저 회백색 돌은 서로를 껴안고 녹아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라 합니다.
그러나 머리 둘은 서로를 잡아먹듯 엉겨 붙어 있고, 머리카락은 위로 솟구쳤으며, 팔은 둥근 몸통에 흡수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리의 수는 유달리 많고... 이래저래 기분 나쁜 모습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 20, 81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실패
거기다 크기까지 거대하여 온실과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작품을 만든 조각가의 이름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작품명은 ‘연인들’이네요/.
올리비아 M. 그린:순수하면 뭘 잘 모르고 무례한 법이니까... (물론 고학년이 될 수록 알면서 괜시리 무례한 질문을 하는 애도 있는 법이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애니까. 웃고 만다.)
방학 때라면 언제든지,,, 아, 그래도 학기 직후나 직전에는 조금 바빠서 어려울지도 몰라. 중간에도 종종 학교 나갈 때가 있긴 한데, 미리 여행 약속 잡으면 충분히 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자연스레 시선은 중앙의 조각상으로 간다.)
으음, 뭔가... (뭔가... 설명할 순 없지만 기분이 별로인데. 그치만 부자들의 취향은 남다르겠거니~ 하며 납득한다.) 낭만적이네. 폼페이같은 상황을 묘사한 거려나?
위험한 순간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아니, 지키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건 아름다운 이야기같아. (유달리 많은 다리의 수는... 그래, 무시하자, 무시하자... 원래 예술의 세계는 어려운 거랬어.)
그렇게 신기하다, 생각하며 발레리안을 바라보면... 어쩐지 멍하게 그 조각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 ... ...
올리비아 M. 그린:...리안? (어라, 뭔가... 조심조심 네 이름을 불러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다가 네가 부르는 소리에 한박자 늦게 반응합니다.) ...아, 리브. 왜요?
올리비아 M. 그린:아, 미안! 감상하는데 방해한 걸까? 근사한... 조각상이다! 그치? (사실 잘 모르겠지만...) 엄청 푹 빠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
발레리안 H. 헨슬리:아... 아뇨, 그런건 아닌데... (자신도 정신이 빠져있었던걸 모르고 있었던건지 뒷목을 문지르다가,) 음, 그냥 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온실에 있어서 그랬던건지. (하하, 하고 짧게 웃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그런 거야? 하긴 온실은 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는 해~ 다행이다, 리안도 마음에 드는 것 같아서.
다른 곳도 엄청 잘 해놨겠지? 세상에, 한 곳을 와보니 다른 곳도 엄청 기대된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네요. 온실 같은데 별로 안와봤는데 다음부턴 자주 와봐야하려나... (작게 웃고는,) 다른 곳 가보고 싶은데 또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다음에 온실도 놀러가보자. 호그와트가 아니어도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는 작은 식물원이 있으니까. 다른 곳... 헉, 전부 다 가보고 싶은데... 리안은 먼저 구경하고 싶은 곳 있어?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 하나 와봤으니 리안이 가보고 싶은 곳 가봐도 좋은데!
발레리안 H. 헨슬리:좋아요. 그런 곳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기념관 한번 가볼까요? 그쪽에 뭔가 전시된게 좀 있을 것 같은데.
올리비아 M. 그린:좋아! 보자... (다시 지도 펴보고, 밝은 얼굴.) 아! 바로 옆이네! 잘됐다. 이 호텔, 둘러보기 엄청 좋게 해뒀구나!
가보자! 이 조각상처럼... (음... 여튼, 리안이 보기에 나쁘지 않으면 됐나. 온실이 편했던 거라 해도 여튼...) 근사한 게 잔뜩 있겠지?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네요. 동선을 잘 만들어둔 것 같네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하하, 글세요... 아마 사진 같은게 좀 있지 않을까요? 기념관이라고 하니까요.
올리비아 M. 그린:앗, 그런가? (박물관 같은 거랑 비슷하지 않으려나~ 생각했나보다.) 으음, 호그와트의 트로피 보관실같은 느낌이려나... (엄청났지... 징계 받으러 갈 때는 특히 더... 괜히 웃는다...)
나중에 시간 더 나면 온실도 다시 들렸다 가자. 리안이 편해지는 곳이라 한 곳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기쁘다. 마음에 드는 곳 발견한 것 같아서. (웃으면서 온실을 나와 기념관으로 가봅니다.)
그렇게 온실을 나와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마스틴 호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다른 손님도 조용히 그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레이 마스틴 과 마스틴 미네저리 때의 사진, 동물 조각상 등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다음의 사진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레이 마스틴의 사진을 보면, 마스틴 재단의 창립자라고 나와있습니다.
기념관 중앙에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무역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이 주변에 장원을 사서 마스틴 미네저리를 건설했던 사업가라고 하네요.
60년대에 동물 보호운동의 압박에 시설을 폐쇄했고 그 자리에 마스틴 호텔을 건설했습니다.
그 옆에 마스틴 미네저리 때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좁은 철창 안에 갇힌 동물들이 보입니다. 공작, 사자, 도마뱀, 악어.. 그리고 그들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의 사진이네요.
올리비아 M. 그린: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좁은 시멘트 바닥, 철창, 더러운 사육공간... 마스틴 미네저리는 당시에도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비판받았습니다.
더군다나 실종되는 동물들도 많아서 동물의 사인을 명확히 밝히란 권고를 듣기도 했죠.
올리비아 M. 그린:우와... (꽤나 흥미로운지 열심히 읽어본다. 이렇게 넓고 근사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돈을 얼마나 많이 번 거람?) 엄청 대단한 사람... 앗......
(이어지는 글에는 약간 복잡해진 얼굴.) ...으음, 좋지 않은 부분도 있는 사람이었구나... 동물들이 엄청 고생스러웠겠지...?
실종...은 어떻게 된 걸까... 탈출하고 빠져나간 걸까...? (잘 도망쳤다면 좋을 텐데...)
발레리안 H. 헨슬리:뭐, 옛날에는 동물보호같은 것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니까요. 이제라도 없어지고 호텔로 바꿨다니 흐름을 잘 탔네요. (이런 말)
올리비아 M. 그린:아하...? (그런 발상...? 은 해본 적 없다! 역시 리안이구나...!) 하긴, 이러면 동물들에게도 좋고 이곳을 다녀오는 손님들에게도 좋고 이곳 주인도 더 이상 나쁜 일 안 하고 좋은 방식으로 돈을 벌 테니 좋겠구나! 좋은 쪽으로 잘 바뀌었네, 응.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어떤 사람이 씩씩거리며 출구를 역행해서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근처를 살피면 가방이 놓여 있습니다.
가방을 찾으러 돌아온 걸까요?
미겔 헥터:미친놈, 내가 누군지 알면서 끝까지...!
(그러다가 당신과 눈을 마주치면 큼큼, 하며 민망해하는 듯 고개를 돌립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앗... (거친 사람이다... 조금 긴장하고 있다가 민망한 듯 고개 돌리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화가 나서 조금 예민해진 거구나~ 싶어 웃어버리고 만다.)
저기...... (가방을 찾으러 온 걸까? 근처에 있는 가방을 들고 당신 쪽으로 간다.) 혹시 잃어버린 게 있어서 오신 걸까요?
미겔 헥터:(당신이 가방을 가져다주면 머쓱하게 고개를 까딱이고는 가방을 받습니다.) 예에... 가방을 두고가서... 그리고 호텔 지배인이랑 사소한 시비가 붙었거든요. 호텔 서비스에 관한 문제때문에... (자신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라는 해명.)
그나저나 당신들 여기 숙박하는 중입니까?
올리비아 M. 그린:앗, 다행이에요! 여기 가방이... 누가 잃어버린 게 아닐까 했는데 주인을 찾아서 다행이네요! (환히 웃으며 건네준다.) 앗, 혹시 아까 호텔 입구에서... (잘 해결이 안 된 걸까? 안타까운 얼굴로 본다.)
네, 네에... 운 좋게도 숙박할 기회를 얻어서요.
미겔 헥터:어엉? 호텔 입구? 그건 난 모르겠고... 여기 숙박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답에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호텔 앞 바로 길 건너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차가 없다면 버스를 타서라도 이 호텔에서 나가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렇게 속삭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어? (눈 끔뻑끔뻑... 아까 그 사람들이 아닌가? 얼굴이... 다른가? 곰곰 열심히 얼굴을 떠올리다가...) 네?
왜, 왜요...? (덩달아 목소리를 낮춰 속닥속닥 물어봅니다.) 이렇게 근사한 호텔인데... 헉, 혹시 차림새가 여기 수준이랑 안 맞아서...?! 제, 제일 비싼 옷으로 입고 왔는데! (그래봤자다... 아, 어떡하지? 나 때문에 리안도 망신 당하나?!) 운 좋게 온 곳이라 이대로 가기 너무너무 아쉬운데요...... (눈물 찔끔 날 것 같은 걸 꾹 참고 꿋꿋하게 속닥속닥...)
미겔 헥터:(그러다 그렇게 속닥이는걸 보고 아니, 그게 아니라... 하며 말을 더듬거리다가 꾹 입을 다뭅니다.) 아, 아무튼...! 여기서 벗어나는게 좋을겁니다. 제 말 명심하십쇼.
(그렇게 말하고는 가방을 줘서 고맙다고 고개를 한번 더 까딱인다음 자리를 떠납니다.)
올리비아 M. 그린:어어... (멀거니 뒷모습을 바라본다...) 나 뭔가 실수한 걸까......?
발레리안 H. 헨슬리:으음... 글쎄요. 이유도 말 안해주고 여길 갑자기 벗어나라고 하는 쪽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신경쓰지 말라는 듯 고개 절레 젓는다.)
올리비아 M. 그린:별 이유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으음, 조금 찝찝한 느낌...) 리안은 신경 안 쓰여? 괜찮아...?
발레리안 H. 헨슬리:조금 신경쓰이긴 하지만, 아직 수상한 점도 발견 못했고... (방금 사람은 수상하긴 했지만.) 그 말만 듣고 가버리기엔 너무 성급하죠.
올리비아 M. 그린:그치...? (그 말이 기쁜지 헤헤 웃어버린다.) 아마, 음... 뭔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한테 알려주고 싶으신 모양이야. 감정이 상하셔서 괜히 더 커보일 수도 있고... 잘 살펴보며 다니면 별 문제 없겠지! 게다가 리안은 오러고... (든든하다!)
그리고... VIP 숙박권 포기 못해... (아아... 포기하고 간다면 눈물날지도...)
발레리안 H. 헨슬리:정말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그렇게 좋아해주니 저도 기쁜걸요? (싱긋 웃고는) 여긴 대충 다 둘러본 것 같은데 다음은 어디 가볼래요? 아니면 잠깐 숙소에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가도 되고요.
올리비아 M. 그린:앗, 음, 으음... (다시 팸플릿을 펼쳐 열심히 살펴본다.) 이 루트대로라면 정원일까... 앗, 그치만 온실을 다녀와서 감동이 조금 겹치나? 그치만 여기는 야외라서 괜찮을 것 같기도...... (곰곰...)
정원... 한 바퀴 산책하고 식사하러 갈까? 그럼 더 맛있을 거야! (체력은 자신 있어서 쉬지 않아도 괜찮다. 다행!)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그렇게 할까요? 정원은 아마 저쪽인 것 같네요, 가요. (그렇게 가리키고는 걸어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응! 정원은 또 어떨까... 온실이 근사해서 정원도 엄청 기대돼! (두근두근... 정원 쪽으로 가봅니다!)
당신들은 정원으로 향합니다.
봄,여름엔 모란이 가득 피었겠지만 지금은 갈색 덤불 위에 소복한 눈이 쌓인 정원입니다.
내쉬는 입김은 겨울 공기에 사라지고, 물이 꽁꽁 언 공작 분수가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사자와 돌고래를 주제로 한 정원은 그닥 어울리지 않는 동물들을 테마로 잡았음에도 생각보다 조경이 괜찮습니다.
소복하게 눈이 깔린 길을 걷 다보면 분수대를 발견합니다.
분수대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돌고래와 분수대를 내려다보는 사자가 키스를 하기 직전처럼 굳어 있는 장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앞을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는 귀부인이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우와, 역시 예술가는 달라... 이 정원도 분명 대단한 예술가나 건축가가 지었겠지...? (이렇게 다양한 동물이 어울릴 수도 있구나? 그러다 귀부인을 보고 헙. 입을 막는다. 어, 엄청 귀족같은 느낌...)
리안, 저기 봐... 엄청 근사한 분이야... (속닥속닥...) 산책 나오신 걸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게요. 근데 왜 하필 사자와 돌고래일까요? 전혀 공통점이 없는데 말이죠. (하면서 둘러보다가 귀부인에게 시선이 멈춥니다.)
흠, 그런가보네요. 산책 나왔는데 시끄럽게 하면 민폐려나.
그렇게 소근소근 거리고 있으면 귀부인이 이쪽을 바라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러게... 이곳 주인이 좋아하는 동물들이었을... 으학 (시, 시, 시끄러웠나?!)
캐서린 레드그레이브:(당신들과 시선을 마주치면 그저 생긋 한번 웃어줍니다.) 안녕하세요. 당신들도 산책 나오셨나봐요.
올리비아 M. 그린:헉... 산책 방해해서 죄송해요. (급하게 사과부터!) 너, 너무 아름다운 정원이라서요... 이렇게 예쁜 정원은 꽃이 피지 않아도 아름답네요! (헤헤 웃어버린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사과를 하면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절레 젓습니다.) 그렇죠. 특히 이 사자와 돌고래 조각상이 마음에 드네요, 전.
온실에서도 봤겠지만 여기, 꽤 연인들을 위한 테마로 인테리어를 하는가봐요. 이 돌고래와 사자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네요.
올리비아 M. 그린:정말 특이하네요! 아,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뭐랄까...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동물을 함께 배치했는데도 잘 어울리는 게 신기했어요. 역시 예술적인 사람들은 안목도 미적 감각도 남다른 거겠죠? (그러다 흥미로운 얘기에는 눈을 반짝인다.)
연인이요? 돌고래와 사자가? 실제 모델을 상징하는 걸까요? (우와... 다시 한 번 조각상을 살펴본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더 로맨틱한 것 같기도 하고...)
캐서린 레드그레이브:(후후, 미소짓고는,) 돌고래와 사자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해요.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돌고래를 집안의 체면을 위해 일찍 결혼을 해야만 했고, 사자와의 결혼을 반대했다는거겠죠.
그래서 둘은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둘은 알고 있었을거예요. 서로는 이루어질 수 없을거라는걸 말이죠.
...그런 스토리라고 하네요. 소설에 나올 법한 이야기이지 않나요? 사자와 돌고래로 표현한건 참 의외이지만요.
올리비아 M. 그린:아... 금지된 사랑이군요. 슬프네요... (그렇지만 그래서 더 낭만적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치만... 역시 슬프네.) 결국 둘은 어떻게 됐을까요? 세상이 허락하지 않아도 둘이서 지낼 수 있다면 그래도 나름 소소하게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러나 역시 해피엔딩이기를 바라게 된다.)
으음, 육지 동물과 바다 동물이기 때문일까요? 함께있을 수 없을 테니까요. 사자는 바다에서 살 수 없고, 돌고래는 육지에서 살 수 없고...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역시 새드 엔딩이려나... 조금 슬퍼질 수도 있겠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렇죠. 둘은 끝까지 서로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고 사자는 돌고래를 위해서라면 물에도 뛰어들 수 있다고 했지만... 돌고래는 그런 사자의 열망이 두려울 수 밖에 없겠죠.
(그 말에 씁쓸한 듯 미소를 짓다가 곧 콜록콜록, 기침을 합니다.) 이런... 찬 바람을 너무 오래 쐬었나보네요.
당신들도 너무 오래 밖에 있지 말고 들어가세요. 전 먼저 들어가볼게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당신들을 지나쳐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헉, 죄송해요! 너무 오래 붙잡아서... (아, 어떡하지? 몸이 약하셨구나... 걱정스러운 눈빛이 잠시 방황한다. 꾸벅 인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걱정스레 본다.) 감기 걸리시면 안 될 텐데......
(그리고 다시 조각상을 본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데 함께 있는 게 불행이 된다는 건, 아주아주 슬픈 일일 거야... (양 쪽의 마음이 다 이해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쓸 수 있는 마음도, 상대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그렇지? 역시 해피엔딩이길 바라지만......
발레리안 H. 헨슬리:(가는걸 보고 옆에 서있다가 고개를 까딱이며 인사한다. 들어가는걸 흘끔 보고,) 리브가 억지로 붙잡아둔거 아니니까 괜찮아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나저나 스토리가 그렇다면 돌고래와 사자로 표현한게 이해가 되네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같은 느낌을 단번에 표현해낼 수 있으니까요.
(해피엔딩일까, 글쎄... 상상력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감수성이 없어서인지 그저 볼만 긁적였다.)
올리비아 M. 그린:그래도... 으응, 따뜻한 차를 마시면 나아지시겠지. (그제서야 조금 마음의 시선을 거둔다.)
그치? 게다가 사자도 돌고래도 똑똑한 동물이잖아. 무모해지기도... 어려우려나. (나는 영리하진 못해서 바보같이 어려운 선택을 몇 번이고 하게 되지만... 사실, 반대의 입장도 영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슬픈 이야기야 역시. 살아서 함께하지 못한다면... (동물은 천국에 갈 수 없다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죽어서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제서야 시선을 거두면 고개를 끄덕인다.) 으음... 똑똑하다고 해서 무모해지지 못하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무모해졌을 때 상대가 기뻐하지 않을거라는걸 알아차릴 눈치가 있다면 무모해지지 못하겠죠.
사람 중에서도 많잖아요. 각자의 기준에서 맞지 않으면 주위에서 반대하고... 리브는 그러면 어떡하고 싶어요? 주위에서 반대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올리비아 M. 그린:아하하... 그런가? (괜히 찔려서 눈을 슬그머니 돌린다. 확실히, 주변은 좋아하지 않을 지도 몰라. 자신이 그리 무모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이 모두 머글이기에 이곳의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라는 편리한 이유도 있겠다...)
음... 주변에서 반대하는 사람을 사랑하면? 글쎄, 어떨까...... (잠시 고민한다. 그러나 역시 자신은 주변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중요하다.)
걱정은 고맙겠지. 그치만... 사랑하게 된다면, 분명 남들은 알기 어려운 그 사람의 좋은 면모가 있기 때문에 사랑하게 됐을 거라고 생각해. 주변이 걱정하는 이유도 분명 있겠지만... 그걸 감수할 정도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이유가. 그러니까... 주변의 반대로 마음을 접지는 못할 것 같아. (다시 잠깐 생각. 괜히 민망한 얼굴.) 물론 그쪽도 나를 사랑한다면... 그게 먼저겠지만?!
리안은 어때?
발레리안 H. 헨슬리:(네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리브가 이상한 사람에게 콩깎지가 씌여있어서 제가 말려주려고 해도 마음 안바꾸겠네요. 심란해라.
(농조로 대꾸하고는,) 음, 저요? 저는... 사람을 보통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기 때문에 제가 정말로 그럴 결심을 했다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마음 안바꿀 것 같긴 하네요. 아, 그래도 제가 실수한걸 수도 있으니까, 리브가 보고 이상하면 말해줘요?
올리비아 M. 그린:헉... 아니그게아니라!!! (숨도 안 쉬고 일단 우다다 말한다.) 물론! 리안은 똑똑하고 현명하고 심지어 상냥하고 다정하고 내게 잘해주기까지 하니까 분명! 분명 나를 생각해서 그런 걸테니까!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다섯 번 열 번 고민해볼 거야! 분명! 이상하다는 걸 나도 깨닫게 된다면 마음을 바꿀... 지도...? (그러나 끝까지 그러겠다! 라는 확답은 안 나온다......) 사랑은 어려운 거구나......
으음, 으으음... 하긴. 리안은 사람을 사귈 때 은근 신중한 면이 있으니까. 네가 그렇게 심사숙고했다면 나쁜 사람은 아닐 거라고 믿어. 내가 못 본 좋은 면이 있을지도 모르니 계속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그치만, 그래도 뭔가 아니다 싶으면 말해볼게. 그래도 판단은 리안이 해줘! 네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렇지?
발레리안 H. 헨슬리:(우다다다 말하는걸 보고 꾹, 웃음 참다가,) 결국은 확신이 없네요. (쿡쿡 웃고는) 그런데 당신 그럴 것 같긴 해서 별로 놀랍지는 않네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완강한 편이니까.
고마워요. 리브가 그렇게 말해주면 전 또 심사숙고 해보고 다시 판단해볼게요. 음, 근데 아마 안데려오지 않으려나. 전 지금 이렇게 지내는게 만족스럽거든요. (엘라와 함께 마법세계에서 지내면서 가끔 이렇게 친구와 여행 다니는 생활. 어릴 때라면 생각 못했을테니.)
올리비아 M. 그린:고집스럽지... 으응, 나도 알아. (조금 눈물 찔끔 날 것 같은 기분. 본인도 본인이 굉장히 고집스럽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어떡해, 도저히 내 마음을 이길 수가 없는 걸. 괜시리 더 민망해진다.)
그래? 그 말은... 진짜진짜 반갑다, 정말. (환히 웃는다.) 네가 마음에 든 사람을 데려오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만족스럽다니 기뻐. 나도 지금 생활이 엄청 좋거든. 어렸을 땐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려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다, 그치? (기분이 좋아 괜히 머리카락 배배 꼬다가.)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엘라도 데려오자. 엄청 좋아할 거야.
발레리안 H. 헨슬리:(네 반응에 키득 거리며 웃다가, 환히 웃으며 기뻐하는 너를 보고 눈을 깜박인다. 저렇게 기뻐할 정도인가, 자신이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당신은 당신이니까, 이 한마디로 정리되는걸 보면 나는 역시 꽤나 당신을 믿고 있나보다. 널 보며 미소짓는다.) 리브도 만족스럽다니 다행이네요. 좋아요, 다음에는 엘라와 함께 오죠.
이제 날이 추우니까 들어갈까요? 저녁 먹으러 가요.
올리비아 M. 그린:응, 좋아! 이런 곳의 저녁은 어떠려나... 두근두근하다... 막, 코스 요리고 그런 건 아니겠지......? (안돼... 나 그건 다 못 외웠어... 포크를 밖에서부터 쓰는지 안에서부터 쓰는지 어떤 게 물잔이고 어떤 게 와인잔인지 너무 헷갈리단 말이야...)
가, 가자... (한껏 비장해진 얼굴로... 들어갑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적당히 스테이크 같은게 아닐까요? (태평한 소리를 하며 뒤따라들어갑니다.)
그렇게 호텔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호텔로 돌아와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마침 하루 일정을 끝냈는지 호텔로 돌아온 손님들이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버튼이 주르룩 눌리는 걸 보니 5층부터 10층까지 빠짐없이 서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불편하지 않게 엘레베이터 안쪽으로 쭉쭉 들어간다...)
발레리안 H. 헨슬리:(같이 쭉쭉 들어가서 옆자리에 선다.)
올리비아 M. 그린:근사한 호텔이라 그런가 사람 많다... (아주아주 작게 속닥속닥...)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네요. 경매행사도 있다고 했으니 그 탓에 많이 몰린걸지도요.
올리비아 M. 그린:아하... (우와... 신기한 눈으로 사람들 흘끔흘끔 몰래 본다. 뭔가 근사하네...)
5층의 문이 열리면,
비명이 들립니다.
문제를 확인하려고 사람들이 향하고 근처에 있던 호텔 직원도 황급히 뛰어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어?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버린다.)
리, 리안... (당황해서 널 보고...)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럼 눈을 깜빡이다가,) 음, 일단 확인하러 가볼래요? 가까이 가지는 못하겠지만.
(무시하고 가봤자 집중도 못할테니.)
올리비아 M. 그린:으응...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지... (걱정스런 마음에 엘레베이터 내려 사람들이 뛰어 가는 곳으로 가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런 너를 뒤따라서 가본다.)
사람들이 가리키는 건 503호입니다.
문은 열려 있고, 아까 소리를 지른 메이드가 호텔 직원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잔뜩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방을 살펴보면...
열린 창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쏟아집니다.
바로 그 창가에 기대어 머리가 날아간 시체가 주저 앉아 있습니다.
시체의 오른손엔 권총이 들려 있습니다.
주변은 피투성이로 더럽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헉...... (잔인한 모습에 입을 틀어막고, 숨을 삼킨다.)
침대에 채 풀지 않은 짐에도 피가 튀어 있고 벽과 바닥은 뼛조각과 그 밖에 끈적거리는 것들로...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22, 68, 97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며 방을 배회 합니다.
이 틈새를 타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볼만한 것은 시체, 남자의 짐, 창문 정도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생전 처음 보는 잔혹한 광경에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왜...... (왜 이런 일이...)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옆에서 지켜보다가,) 이런거 잘 못보면 그냥 갈까요?
(이쪽은 사건 때문에 종종 보기도 하니 아무렇지 않은 채이다.)
올리비아 M. 그린:...... (솔직히 그러고 싶다. 그러나...) 으응, 아냐...
아무것도 모르면 더 무서울 것 같아... (심호흡,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다시 뜬다. 정신 차려야지... 바보같이 도망친다고 좋을 건 하나도 없어.)
창문이 열려있네... 범인은, 창문으로... 도망간 걸까? (가장 먼저 창문을 본다. 시체를 볼 용기가 아직 다 나지 않아서인지...)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창문 쪽을 살펴보는 듯 하면 같이 살펴봐줍니다.)
열려있는 창문을 닫아보면 창문에 핏자국과 탄환이 지나가 깨진 것이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총알이 지나갔다고 창문이 열릴 수 없는 구조란 걸 깨닫습니다.
남자가 죽고 누군가 이 창문을 연 것이 틀림없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여긴 5층인데... (상대가 마법사가 아닌 한, 이곳에서 뛰어내리면 살 수 없을 거다... 그리고 당한 사람은 누가봐도 머글이니 범인이 마법사일 것 같진 않아...)
벽을 타고 내려갔을 수도 있나...? (괜히 한 번 바깥을 내다봤다가, 이어서 남자의 짐을 살펴본다.)
올리비아 M. 그린: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창문 바깥을 내다보면, 바로 아래 덤불에서 무언가 반짝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면 덤불 아래로 내려가 봐야 할 것 같네요.
올리비아 M. 그린:어...? (다시 창문을 열어서 아래를 보고...) 리안, 저기 뭔가 반짝거리는 것 같지..?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그렇게 말하면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곧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요. 뭐지?
올리비아 M. 그린:단순한 분실물일 수도 있지만... (으음... 눈을 비비고 다시 살펴보지만, 역시 반짝거리는 것 같은데...) 신경쓰이네. 이따 내려가보자.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게 할까요? (고개를 끄덕인다.)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리안은 태연하네... 대단하다. 어쩐지 쿵쿵대는 심장이 좀 안심이 되는 것 같아 다시 심호흡한다.)
(이번에는 남자의 짐을 살핀다.)
캐리어가 침대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살펴보면... 여기서 지갑과 경찰 배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경찰...? (지갑 안에 신분증이 있을까?)
신분증을 찾아보면, 어라.
아까 기념관에서 마주쳤던 그 남자입니다.
그러다가 경찰배지를 당신이 손에 쥐고 있는걸 보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이 험악해집니다.
구경꾼: 뭐야, 경찰이었어?
구경꾼2: 이자식, 경매 방해하러 왔던거 아니야?
올리비아 M. 그린:이, 이 사람...... (아는 사람이 이렇게 됐다고?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다가... 주변을 보고 조금 움츠러든다.)
구경꾼1: 그럼 죽었으니 경매는 별 일 없이 진행되겠네.
올리비아 M. 그린:네, 네...? (경찰인게 왜...? 한 박자 늦게 경찰 배지 손으로 감춰보다가...)
구경꾼2: 어휴, 다행이다.
올리비아 M. 그린:네......?
발레리안 H. 헨슬리:(주위 반응을 한번 살펴보다가,) 합법이 아닌 경매물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는데요. (하고 속삭인다.)
올리비아 M. 그린:사, 사람이... (죽었는데. 충격적인 말에 그대로 굳어버린다. 대체 왜...? 그러다 한 박자 늦게 네 말에 알게 되지만...)
그, 그래도... 이건 너무... (너무해... 고작 스쳐 지나간 사람인데도 얼굴을 안다는 게 뭔지. 아니, 모르는 사람이었어도 안타까웠겠으나...)
...이 분이 그때, 호텔에서 나가라고 했잖아... ...여기가 많이 위험해서, 알려주려고 하신 걸까? 그러다가... (아, 조금 눈물날 것 같아...)
발레리안 H. 헨슬리:뭐, 본인 욕심이 우선인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너와는 달리 평소와 같이 덤덤한 얼굴로 대답합니다. 음, 놀랐나? 네 얼굴을 살펴보다가, 네 앞에 서서 사람들 시야를 가려줍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시야가 가려지면, 신경써주는구나... 그 마음이 느껴져 괜히 더 울컥하고 만다.)
괘, 괜찮아 리안... 고마워... (사실 안 괜찮긴 한데... 눈가 꾹꾹 손으로 누르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면... 이 사람들이 막겠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게 속삭인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럴지도요. 뭐, 그래도 저희가 몰래 신고해버리면 이들이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도 작게 속삭이며 대답해주고,) 더 살펴볼거예요, 아니면 이만 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그렇긴 한데... (역시, 조금 무섭다... 그러나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증거물이 훼손될까 우려해 지갑과 경찰 배지를 잘 챙긴다.)
아냐... (보기 싫다, 솔직히... 그러나 피하면 안 돼. 덜덜 떨리는 두 손을 스스로 맞잡고 리안 뒤에서 나와 시체를... 살펴본다.)
오른손에는 커다란 권총이 쥐어져 있고 머리가 날아가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수첩이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수첩을 집어들어 살펴본다.)
수첩은 그저 일정 정리용이었는지 이렇다 할 정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수첩을 뜯어낸 흔적이 있습니다.
끼워져있는 만년필은 파란 잉크가 나오네요.
올리비아 M. 그린:... (범인이 뜯은 걸까...? 혹시 모르니 수첩도 챙긴다. 종이 재질을 살펴보면...)
...아. (조금 급하게 리안의 소매를 잡는다.) 리안, 전에 받은 그 쪽지... 잠깐, 다시 보여줄 수 있어...?
발레리안 H. 헨슬리:네? (눈을 깜빡이다가 품을 뒤져서 꺼내어 너에게 건네준다.)
올리비아 M. 그린:(수첩과 쪽지를 대조해본다. 질감이나 색을 비교해보면... 같은 종이일까? 파란 잉크는 같은 색일까?)
찢어진 모양과 비교해보면...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파란색 잉크로 적힌 것도 보면 색이 같고요.
하지만 수첩 안의 글씨체를 비교해보면, 다른 필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살인범이 남긴 가능성이 있는... 쪽지라고? 떨리는 손으로 리안에게 그 두개를 함께 보여준다.)
사, 살인범이 이 수첩으로... (심호흡.) 쪽지를, 남긴 것 같은데... 리안 생각은 어때...? (차라리 추측이 틀렸기를 바란다...)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보여주는걸 같이 보더니, 눈이 가늘어집니다.) 일단 적어도 이 사람이 쓴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네요. 일부러 이사람이 쓴 것처럼 보이게 노린 것 같고요.
올리비아 M. 그린:왜... 우리한테, 이런 쪽지를 남긴 거지...?
리안... 머글 쪽 경찰들이랑 협업하기도 해...? (그럴 리가 없으면서 바보같은 질문을.)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고개를 절레 젓는다.) 아뇨. 자세한 의도는 이걸 쓴 사람을 잡아서 물어봐야겠지만, 일단 이 곳에 오도록 저희를 유도한걸로 보이네요.
특히 이 호수에 가도록 유도를 하려고 한 것 같은데... 한번 가봐야되려나.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올리비아 M. 그린:안돼...! (네 팔 덥썩 잡는다. 그러다 한 박자 미안, 하고 다시 놓지만...) 가, 갈 거야...? 위험하잖아... 다, 다치면 어떡해......!
발레리안 H. 헨슬리:(갑작스레 제 팔을 잡으면 눈을 빠르게 깜빡인다. 놓으면 괜찮아요, 하고 대꾸했고.) 이곳에 부른 이유가 궁금해서요. 가만히 있는다고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까... 걱정되면 저 혼자 다녀와도 괜찮아요.
올리비아 M. 그린:으으... (맞는 말이야... 그치만...)
나... (창백하게 질린 얼굴, 벌벌 떨리는 손, 정말정말 가기 싫고 무서운 마음이 덕지덕지 묻은 목소리... 방해만 될 수 있다는 거 알지만,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겠지만...)
갈 거면 나도 같이 가...... (눈물이 난다... 진짜로... 찔끔...)
발레리안 H. 헨슬리:(가기 싫어보이는데... 겁먹은 얼굴을 가만 바라보다가,) 억지로 같이 안가도 괜찮은데요. 저녁먹고 금방 다녀올거고...
리브는 가기 싫은 것 같아서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아아아아냐!!! (빽! 소리질렀다가 옆에 사람들 눈치 보고 다시 헙. 죄송합니다... 작게 사과하고 쭈그러든다...)
걱정된단 말이야... 같이 가자... 방해 안 할게, 진짜로...!
발레리안 H. 헨슬리:(소리를 지르면 눈이 살짝 커졌다가 주위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곤 어쩐지 웃음이 새어나온다. 작게 웃음소리를 흘리고는,) 알았어요. 같이 가요. 그러니까 진정하고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으흑, 부끄러워... 그리고 무서워...) 그, 그럼 더 볼 거 없는 것 같으니까...
당신이 이제 나가볼까, 하는 차에 아까 비명을 질렀던 메이드가 다가옵니다.
에이미 터너:저기... 이제 책임자가 올라오고 계시거든요. 이 방에서 나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직 놀랐던게 진정이 안된 듯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아, 네. 지금 나가겠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앗, 네! ... 죄송해요... (어떡해... 저 분도 무서우실텐데...) 저기... 괜찮으세요...?
에이미 터너:네... 놀랐지만 이제 좀 괜찮아요... (휴... 하고 길게 떨리는 숨을 내뱉고는) 손님분들께서는 객실이 어디신가요?
발레리안 H. 헨슬리:저는 1010호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다행이다... 저는 1001호예요.
에이미 터너:(당신들의 대답을 들으면 조금 놀란 듯 눈이 커졌다가,) 아, 그, 그러고보니... 1001호로 도착한 소포가 있거든요... 내일 아침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발레리안 H. 헨슬리:소포? (자신은 그런걸 시킨 적이 없는데. 다소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인다.)
올리비아 M. 그린:소포요? 저한테 그런 걸 보낼 사람이 없는데... (엥...? 눈이 땡그래진다.)
당신들이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관리인 짐 웨이츠가 도착합니다.
짐 웨이츠:여러분, 갑작스러운 사건에 많이 놀라셨지요. (주위에 있던 손님들을 달래듯 먼저 그렇게 입을 열고요.)
많이 놀라셨을 와중 죄송하지만, 경찰에 연락을 해보니 조사를 위해 지금부터 손님분들이 호텔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찰이 와서 조사를 끝마칠 때까지는 여러분 모두 호텔에서 지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객실의 경호를 강화할테니 모두 안심하시고, 조사가 끝나면 환불도 진행해드리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정중하게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다행이다, 경찰에 신고 했구나...)
네에... (마주 꾸벅 고개 숙인다.) 경찰, 안 부르는 거 아닌가 걱정했어. 다행이다... 그치.
발레리안 H. 헨슬리:뭐, 사람이 죽었는데 누구든 전화할거라고 생각했겠죠. 다른 손님이 전화하게 두는거보단 본인들이 먼저 처리해두는게 나을테고요. (인류애가 없는 사람.)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런가... (조금 회복되던 인류애 다시 와장창 박살나서 어색하게 웃는다.)
그, 그럼... 갈까, 우리도...?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럴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관리인이 다가옵니다.
짐 웨이츠:아이구, 많이 놀라셨죠? 편안한 시간을 보내셔야 할 호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다니 저의 실책입니다. 면목없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문득 손목에 끼고 있는 손목시계가 보입니다.
금색 시계는 평범한 중년 남자가 낄 법하지만 시계판에 눈금은 없고 수정만 박혀 있을 뿐입니다.
특이한 시계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아니에요... (괜히 한 번 더 꾸벅 고개 숙인다.) 관리인님도 놀라셨을텐데...
이, 이렇게 돼서 정말 유감... (아, 멀쩡한 상식인 만나니 이제야 좀 다시 슬픈 마음 올라오는 것 같아... 울컥해서 괜히 눈가 꾹꾹 누른다.) 유감이에요...
짐 웨이츠:아이고, 이런. 괜찮으신가요? (곧장 주위의 사람을 시켜 휴지를 가져오게 합니다.)
올리비아 M. 그린:괜, 괜찮아요... (코 먹다가... 민망해서 휴지로 얼굴 벅벅 문지른다.)
감사합니다... (꾸벅...) 저녁 먹으려다가 봐서, 조금 놀랐나봐요... 지금 저녁시간이니까... 아.
지금 혹시, 몇 시일까요...? (시선은 괜히 관리인의 시계 쪽으로. 살인사건 보니까 정말 오만 것이 다 신경 쓰이는 구나... 리안 대체 어떻게 살지, 이런 직업 하면서...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을 잠시.)
짐 웨이츠:(시간을 물어보면 품에서 다른 시계를 꺼내서 시간을 확인합니다. 저 시계는 정말 그저 장식품인가보네요. 부자들의 생각은 알 수 없습니다.) 7시쯤 되었으니 딱 저녁시간이네요. 어서 레스토랑으로 가서 식사하셔야겠습니다.
참, 메이드에게 들어보니 이 방 안에서 이것저것 살펴보셨다던데, 혹시 수상한 점 같은건 없었나요? 수상한 인물을 봤다거나... 아, 다른건 아니고 이제 오실 경찰분들께 미리 알려드릴까 해서요.
올리비아 M. 그린:아, 번거롭게 죄송해요...! 손목시계를 차셔서 바로 보실 줄... 알... 고... (아아, 거짓말은 어려워...... 말이 삐걱거린다.) 근사한 시계네요. (이건 진심이라 다행이다.)
수상한 점... (많은데... 이, 이거 말해도 되나...? 불법경매라는 말에 신경쓰여서 두 손을 초조하게 꼼지락거린다. 괜히 리안 흘끔 올려다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자신을 흘끔 보는게 느껴지면 자연스레 끼어든다.) 뭐, 저희같은 일반인이 봐봤자 뭔가 알 리가요. 워낙 사람도 많고 당황스러워서 살펴본다는게 너무 방 안쪽까지 들어갔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짐 웨이츠:아뇨, 괜찮습니다. 사과를 해달라고 말씀드린게 아니라 뭐라도 발견한 것이 있나 확인차 여쭤본거니까요.
발레리안 H. 헨슬리:하하, 네. 그럼 다른 분들도 다 가셨고, 저희도 슬슬 식사하러 가봐야할 것 같아서요. 가봐도 될까요?
올리비아 M. 그린:죄송합니다... (거짓말 해서... 아아... 이쪽은 진심으로 죄송해요...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날 것 같다... 리안 옆에 붙어 있는다...)
짐 웨이츠:네, 시장하실텐데 어서 가보시죠. (고개를 꾸벅이고는 당신들을 보내줍니다.)
올리비아 M. 그린:네에... (경찰 배지에 지갑에 수첩까지 알뜰히 잘 숨겨 챙겨서 나오려다가...)
...... (시체 쪽을 보며 짧게 기도하고 나선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기를.)
그렇게 당신들은 현장에서 벗어나 엘레베이터를 탑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엘레베이터에 타고 문이 닫히면,) 음, 그럼 바로 밑으로 가볼거예요?
올리비아 M. 그린:리안 배 안 고프면...? (사실, 이쪽은 이미 배고픈 마음이 싹 달아난 것 같다...) 괜찮아?
발레리안 H. 헨슬리:뭐, 들렀다가 가도 안늦으니까요. 그럼 한번 가볼까요?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 좋겠는데. 괜히 눈에 띌 것 같아서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아마 살인 사건 때문에 다들 무서워서 안 돌아다니지 않을까? (아닌가... 아까 그 반응, 충격적이었지... 한숨을 쉬고 1층 버튼을 누릅니다.)
당신들은 1층에 도착해 아까 덤불이 있던 곳으로 가봅니다.
뒤져서 찾아보면... 피묻은 반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역시... 관련 있는 거였구나...)
경찰 분 반지일까? (손가락 두께가 어땠더라... 아아, 자세히 볼 생각도 못 했어...)
올리비아 M. 그린: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념관에서 만났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때는 분명히 손가락에 반지같은건 없었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음... 저 사람이 스스로 죽으면서 던지지 않았을테니... 살인사건같네요.
올리비아 M. 그린:반지, 안 끼셨던 것 같은데... (맞나...? 나 내 기억력 못 믿어... 울고 싶다...) 범인 반지일 수도 있겠네.
근데... (...) 그, 내가 알기로 절단... 은... 엄청난 힘이 들어간다고 들었거든. 게다가 거부감도 솔직히, 사람이라면... (나라면 못해, 절대로...)
...왜 굳이 그렇게 지독하게 했을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럼 일단 잘 보관해두죠. 부자들은 또 경찰이랑 커넥션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 상황에선 경찰도 믿기 어렵거든요.
음, 범인이 그 사람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범인 성향이 원래 잔인한 쪽인걸 수도 있겠죠. 아니면 머리를 날려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고.
정확한건 범인을 잡아서 조사해봐야 알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으으... (또 눈물날 것 같아... 거칠지만 좋은 분이셨는데......)
그 분이 호텔 바로 나가라고 했었잖아. (뭘 걱정하셨길래...) 리안은, 안 무서워...?
발레리안 H. 헨슬리:(눈물이 고이는걸 보고는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건네준다.)
글쎄요... 무섭기보단 왜 저희를 끌어들였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특별히 뭘 한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그쵸.
올리비아 M. 그린:고마워... (얼레벌레 손수건 받아서 눈물 닦고 코 풀...려다가 정신차린다!!! 미쳤나봐 미쳤나봐 정신 차려서 다행이다... 얌전히 예쁘게 접는다...) 빨아서 돌려줄게...
다행이다... 나, 리안이 있어서 조금 안심했어. (...) 혼자였으면 엄청 무서웠을 거야, 고마워. (그게 좀 위안이 된다... 애써 웃어보이고.)
밥 먹고... (아아, 차마 입이 안 떨어져... 그치만 가야해. 리안 혼자 보낼 수 없어...!) 바로... 가볼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냥 줘도 괜찮은데. (그래도 굳이 뺏어가지는 않고.)
애초에 제가 오자고 한 여행인걸요. 저때문에 리브가 괜히 고생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걸요. 어서 해결되고 호텔 밖에 나갈 수 있게 되면 바로 나가죠. (그리고 결심한다. 이제 다신 누구의 호의도 받지 말아야지. 역시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
그럴까요? 그런데 저녁식사 할 수 있겠어요? 속 괜찮아요?
올리비아 M. 그린:아냐... (아주아주 깨끗하게 빨아서 줘야지... 주머니에 고이 넣는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엔 깜짝 놀라 다시 고개를 든다.)
리안이 왜 미안해! (말이 빨라진다.) 리안은 이럴 줄 몰랐고, 이런 사건 생기기 전까지 정말정말 즐거웠고, 객실은 아주 근사했고, 정말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니까, 그러니까... 리안이 미안할 이유 없는 걸. (그저 운이 나빴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나, 나는 안 먹으려고... (아까 그 장면 떠올리니 다시 속이 꽉 막힌 기분이다...) 리안은 저녁 먹어야지.
발레리안 H. 헨슬리:(눈을 깜빡이다가 피식 웃는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다음에는 이런 일 안생기는 곳에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때는 다른 사람이 주는거 절대 안받아서 와야지.)
저런. 밤에 배 안고프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그건 그때 생각할게... (간식... 챙겨왔다. 들떠가지고 잔뜩... 부끄러우니까 리안에게는 말 안 했지만. 근데 과연 간식은 먹을 수 있을지...) 한 끼 정도야 괜찮지 뭐.
발레리안 H. 헨슬리:(간식 챙겨온거 모르기 때문에 가서 간단하거라도 조금씩 먹여봐야겠다, 생각 중...) 그럼 일단 레스토랑에 가볼까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리안은 잘 먹여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씩씩해 보이려 애쓰며 레스토랑 쪽으로 가본다.)
레스토랑으로 향해봅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저녁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좀 빠져있습니다.
레스토랑 옆에는 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옆으로 건너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자리를 잡아 앉으면 메뉴판을 볼 수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너무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네... 다행이다, 그런 생각을 잠깐. 어쩐지 투숙객들을 보는 게 조금 힘들어...)
메뉴판에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 양식이 주를 이룹니다.
간단하게 여기서도 와인을 시켜먹을 수도 있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리안, 뭐 먹을래? (메뉴판 네게 보여준다.)
발레리안 H. 헨슬리:(메뉴판 살펴보다가,) 음, 간단하게 파스타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리브는 음료라도 마실래요? 새콤한걸 먹으면 속 안좋은게 금방 풀린다던데.
올리비아 M. 그린:음료? 으음... (비싼 곳인데 시켜놓고 남기면 돈 아까울지도... 그치만 아무것도 안 먹으면 걱정하려나 싶어 살펴본다.) 그럼... 라임 에이드...?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럼 그거라도 조금 마셔봐요. (그렇게 말하고는 직원을 불러 주문한다. 리브가 혹시 조금씩 먹을 수도 있으니 샐러드도 포함해서.)
직원이 주문을 받아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주문 기다리며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여기있는 모두들, 여기서 살인사건 난 거 알고 있겠지...?
(다른 사람들 표정은 어떨까... 아까 그 사람들이 유난히 나쁜 사람들이었다고 믿고 싶어...)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저 아무일 없는 듯 평범해보입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음, 호텔에서 나가지 말라고 공지를 했을테니 아마 알고 있을 것 같네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기분이 묘하다... 세상에 좋은 사람만큼 나쁜 사람도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어쩐지... 한숨을 푹 쉬었다.) ...경매에서 대체 뭘 팔길래 이러는 걸까... 리안은 들은 거 있어?
발레리안 H. 헨슬리:(잠시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절레 젓는다.) 으음, 아뇨. 경매를 한다는 사실만 저도 듣고 왔으니까요. 사람들 반응 때문에 그래요?
올리비아 M. 그린:응... 경매 때문에 다들 날카로워졌었잖아. 불법... 물건이겠지?
막, 무서운 거 팔고 그런 거 아닐까 걱정돼서... (마약이라던가 그런 걸 상상하는 중...)
발레리안 H. 헨슬리:음... 꼭 무서운 것이거나 이상한건 아닐지도요. 뭐, 사람들 반응 보아하니 불법에 가까운게 나오는건 확실해보이지만.
올리비아 M. 그린:무서운 거나 이상한 게 아닌데 불법인 거...? (그런 게 있나?) 취미 나쁜 부자들이라는 거, 정말 있구나... (한숨.)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아까 정원에서 보았던 귀부인과 마주칩니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어머, 여기서 또 보는군요.
올리비아 M. 그린:앗, (벌떡 일어난다.) 부인...!
몸은 좀 괜찮으세요? (어떡해, 안 그래도 심약한 분이 이런 일을 듣고... 걱정돼서 살핀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이제 기침을 하거나 몸이 불편한 기색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미소를 짓습니다.) 네, 괜찮아요. 괜한 걱정을 하게 만들었나보네요.
당신들은 이제 저녁을 먹는건가요?
올리비아 M. 그린:네, 어쩌다 보니... (애매하게 웃으며 말을 끝내지 않는다. 살인사건을 입에 올리긴 조금, 거북해...) 부인께서는 식사 하셨나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저도 이제 막 식사를 하려고 내려온 참이에요. 이것도 인연인데 합석해도 괜찮을까요? 안그래도 혼자 먹기 적적하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양해를 구하는 듯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부인을 바라보다가 리브를 흘끔,) 전 상관없는데, 리브는요?
올리비아 M. 그린:나도 상관 없어! (헐레벌떡 옆 자리 의자 당겨 앉으시라 한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러면 후후, 웃으며 옆자리에 앉습니다.)
고마워요. 그러고보니 당신들은 어느 방에서 투숙중인가요? 저는 906호에서 숙박중이랍니다.
(9층이면 이쪽도 VIP실이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저흰 10층에서 숙박하고 있어요! 제가 1001호고, 리안이 1010호예요.
(우와, 역시 부자...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앉는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어머, 10층이면 가장 꼭대기 방이잖아요? (눈이 살짝 커진다.) 그쪽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올리비아 M. 그린:앗, 저흰... (당첨받아서 온 건데. 평소였으면 바로 말했을텐데 지금은 리안이랑 같이 있어서 그냥 애매하게 웃고만 있다. 내 체면? 괜찮아. 리안 체면? 절대절대 지켜...)
엄청 근사해요! 넓고, 인테리어도 근사하고, 창문 밖 풍경은 엄청 예쁘고... 9층도 엄청 멋지죠?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래요? 궁금해라. 제 방도 괜찮지만, 다음에는 10층에 묵어보고 싶네요. (작게 웃음소리를 흘리더니, 웨이터를 불러 비싼 와인을 시킵니다.)
이건 제 합석요청을 들어준 선물이에요. 부담갖지 말고 드셨으면 좋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헉. (잠깐... 이거 한 잔이면 얼마지? 손이 떨린다...)
놀러오셔도 돼요! (아, 근데 무서워가지고 술 마시기 조금... 좀... 그런데... 그치만 성의를 거절할 수도 없고... 리안 흘끔흘끔 보다가...)
포...
포장되나요? (되겠냐고. 아아... 나 자신의 바보같음에 울고싶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러면 눈을 깜빡이다가 작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네, 지금 마시기 조금 그러면 가져가셔도 괜찮죠. 편한대로 하도록 해요.
그러고보니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전 캐서린 레드그레이브 예요. 당신들은...?
발레리안 H. 헨슬리:(리브 흘끔 봤다가,) 발레리안 헨슬리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아아아 역시 무리였죠 죄송합... 네? (테이블에 머리 박으려다가 멍청해진 얼굴.)
...!!! (세상에 진짜진짜 착하고 상냥하고 젠틀하고 다정하고 좋은 분이잖아...!!! 감동해서 몽글몽글해지는 마음...) 감사합니다......
전 올리비아 그린이에요. 편하게 불러주셔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고맙긴요. 저야말로 받아줘서 고마워요. (생글 웃다가,) 두분은 여행으로 온건가요? 아니면 경매에 참여하려고...?
올리비아 M. 그린:여행으로 왔어요! 경매가 있다는 건 듣기만 해서... (헤헤 웃는다.) 아, 혹시 부인께서는...? 경매...에 참석하러 오셨을까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아뇨, 저도 잠시 쉬려고 왔답니다. 두분이서 이렇게 오셔서 재밌으시겠어요. 전 혼자서 쉬려고 오긴 했지만 조금 적적해서 말이죠. 짧은 만남이겠지만 여기서라도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요.
올리비아 M. 그린:네! 언제든 놀러오셔요! (너무너무 좋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보내니 행복해진다...)
아, 혹시... 그럼 경매에서 뭘 파는 지는... 모르시는 걸까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네, 저도 듣기는 들었는데 뭐가 나오는지는 잘... (어깨를 으쓱이고,) 소문으로 듣기에는 무척 진귀한 것이 나온다고는 하더군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웨이터가 당신들이 시킨 음식을 차려주고 떠납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래요...? (그러니까 더 궁금하다... 앗, 나왔다. 레몬에이드 가져가서 빨대로 휘휘...)
발레리안 H. 헨슬리:(음식이 나오면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떠먹고 있다.)
올리비아 M. 그린:경매하면, 같이 보러 가실래요...? (잠깐, 근데 이거 리안한테 먼저 물어봤어야 하잖아...? 헉. 한 박자 늦게 너를 본다. 흔들리는 눈동자...)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눈을 깜빡이다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어머, 좋지요. 저도 한번 구경은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경매에서 원하는 물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올리비아 M. 그린:(다행이다... 고맙다는 표정을 하며 웃는다. 입맛이 없었는데, 편안한 대화를 하니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레몬에이드 조금씩 마셔본다.)
헤헤, 아뇨. 그냥 구경하려고요. 경매라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거든요. 엄청 근사하겠죠?
캐서린 레드그레이브:후후, 생각한 것만큼 근사하지는 않아요. 그냥 돈 많은 자들이 즐기는 유흥거리에 가깝죠. 진귀한 것을 구경하는게 목적이라면 재밌을 수는 있겠네요.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그 때,
어떤 여성이 발레리안의 옷에 와인을 흘립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눈 깜빡... 뭐지? 올려다본다.)
올리비아 M. 그린:헉. (놀라서 얼었다.) 으, 으아아... 괜찮아 리안?! (이쪽이 더 호들갑...)
카밀라:(어머, 놀란 듯 큰소리를 내었다가,) 미안해요. 제가 술기운 때문에 그만 실수를 했나보네요.
발레리안 H. 헨슬리:(음, 축축해져서 기분은 좋지 않지만 실수라는데 화내기도 그렇지.) 네에... 괜찮습니다.
카밀라:(그러면 발레리안과 당신에게 명함을 줍니다.) 세탁비를 청구할거라면 이쪽으로 청구하세요. 그럼.
(명함을 주고는 곧장 자리를 떠납니다.)
올리비아 M. 그린:(리안 정장... 세탁비...! 뜨아... 이쪽이 더 기겁해서 아까 받은 손수건으로 리안 옷 벅벅 닦다가.)
어, 어른의 대화... (이쪽도 어른이면서?)
발레리안 H. 헨슬리:(부자들은 재수가 없군. 생각하며 닦였다.)
올리비아 M. 그린:헐. (잠깐 이거 내가 아까 눈물 닦을 때 쓰던 손수건인데?)
...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어본다 안 들켰나......?)
발레리안 H. 헨슬리:(슬그머니 주머니에 넣는거 본다.) 그러고보니 그거 아까 리브가 썼던 손수건이네요? (괜히 놀려보기)
올리비아 M. 그린:으악 (들켰다 역시!!! 누굴 속이겠냐만은.) 미안!!! 너무 놀라서 너무 놀라서 나도 모르게!!! (너무 놀라서 같은 말 반복하고 있다...)
빠, 빨아올까 내가? (리안 정장 잡고 비장한 얼굴...)
발레리안 H. 헨슬리:(아하하, 웃고는) 아니에요. 신경안쓰니까 괜찮아요. 옷이야 숙소에 가면 여벌옷 있으니까요.
그보다 방금 사람은 대체 누구인지... (하면서 받은 명함을 살펴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술을 많이 드셨나...? (걱정스레 같이 명함 본다.)
명함을 보면, 캐서린 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자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을 보면...
이런 쪽지가 붙여져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헐. (입이 떡 벌어진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음...? (의아하게 명함 뒤를 바라보고 있다가 주머니에 챙겨넣는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어머, 옷은 좀 괜찮아요? 세탁비 청구해야겠네요. 많이 젖었네. (걱정스러운 듯 바라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러게요... (아 대체 뭐지?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이지? 과부하 올 것 같아... 머리가 팽글팽글하다.)
리안 옷 갈아입어야겠다... (지금 가야하나? 근데 리안 식사 다 했... 했나?! 밥 먹어야하는데?!)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게 눈치보고 있는 리브를 슬쩍 보고는 물로 가볍게 목을 축이고 일어난다.) 네, 그래서 옷을 좀 갈아입어야 될 것 같네요. 영 불편해서... 그럼 부인은 식사 천천히 하고 일어나세요. 저흰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앗... (리안 밥 먹어야 하는데... 시무룩하게 일어난다. 이따 가서 간식 꺼내와야겠다...) 네에, 죄송해요. 나중에 또 다시 뵐게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괜찮아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나중에 호텔에서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미소지으며 당신들을 보내줍니다.)
당신들은 함께 레스토랑을 빠져나옵니다.
올리비아 M. 그린:바로 갈 거야? (그제서야 급하게 리안 옆에 붙어 속닥속닥...)
발레리안 H. 헨슬리:한명씩 따로 오라고 적혀있었으니... 그럼 전 옷 갈아입고 있을테니 리브 먼저 가볼래요? 제가 바로 옷갈아입고 그쪽으로 갈게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내가 가서 위험한 건 없는지 보고 올게! (주먹 꽉 쥔다.)
발레리안 H. 헨슬리:위험한 것 같으면 바로 도망가고요.
올리비아 M. 그린:응 걱정 마! 나 그래도 달리기는 자신 있어! (씩씩하게 답한다. 그거야 전문이니까!)
(그럼... 다녀오라고 손 흔들고 604호 가봅니다!)
발레리안을 숙소로 보내고 당신은 604호로 향해봅니다.
노크를 하면 아까 그 여성이 문을 열어주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한다...)
카밀라:...들어오세요.
올리비아 M. 그린:(어정쩡 어색하게 들어간다.)
카밀라:(당신이 들어오면 소파에 앉으라고 권한 뒤 맞은 편 소파에 앉습니다.)
(곧 도청을 방지하려는 듯 음악을 크게 틀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으음... 조심조심 소파에 앉는다. 여차하면 바로 나가야겠다 생각하며 출구 쪽도 한 번 흘끔.)
카밀라:명함을 보면 알겠지만, 전 기자예요. 이 마스틴 호텔의 실종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조사중이죠.
들어본 적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아뇨...? (멍청한 얼굴 된다.) 저흰 그냥 놀러왔는데요...
카밀라:그러면 이 호텔에서 열리는 경매행사에 대해선 알고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그거야... 와서 들었어요. 그, 그거! 그 경매는 대체 뭘 파는 거예요?
카밀라:(고개를 절레 젓습니다.) 무얼 파는지는 비밀인건지 참여한 사람말고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 경매행사가 무언가 수상한 점이 있다는건 확실해요.
15년 전까지는 매해 경매행사가 열렸었어요. 그런데 항상 그 경매행사에서는 최소 2명의 사람이 마스틴 호텔에 다녀왔다가 실종된 사건이 벌어졌죠. 보통은 사랑의 도피니 뭐니 일이 커지지 않고, 시체도 발견된게 없어서 단순 실종으로 마무리 됐고요.
그리고 15년 만에 경매행사가 열린다길래 이번에도 실종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해서 와본거예요.
올리비아 M. 그린:15년... (진짜 갑작스럽긴 하다...) 대체 뭐길래......
사람들이... (다시 생각하니 속이 안 좋다. 입술을 깨물었다가.) 사망한 분이 경찰이라는 걸... 알고 나니 굉장히 적대적으로 나오더라고요. ... 경매를 방해하려 한 게 아니냐고... ...
...경매가 수상한 거겠죠, 역시...?
카밀라:제가 봤을 때는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도 수상하긴 해요. 그런 실종사건이 있었다는데도 다들 쉬쉬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제가 당신들에게 희생자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그때 실종된 사람들은 연령도 국적도 달랐지만... 매번 공통점이 있었거든요. 그건 바로 두명은 꼭 10층에 머무르는 사람이었다는거죠. 이번에 10층에 숙박하는 사람은 당신 두명 뿐이고요.
올리비아 M. 그린:...네?! (목소리 커져서 헉 하곤 급히 자기 입을 막는다.) 저, 저흰 숙박권 당첨돼서 온 건데......
왜 저희가... (그냥 운이 나쁜 건가? 속상해...) ...혹시 여기 호텔 뒤쪽 숲 호수... 스케이트 탈 수 있는 곳이요. 그 곳 관련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아시나요?
카밀라:그 호수요? (질문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음, 호수의 중앙에 유난히 깨끗한 얼음이 얼어 있기는 해요. 과학적으로는 그런 식으로 얼음이 어는건 좀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자세히 모르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유난히 깨끗하게 얼어 있는 얼음...? (갸웃... 그럴 수도 있나? 그렇지만 기억해둔다.) 감사해요...
으음, 그럼... 저희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카밀라:일단은 도망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 5층에서 사건이 일어나서 호텔에서 나갈 수가 없으니 난감하게 됐군요. 일단은 조심히 다니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군요.
(한숨을 푹 쉬다가,) 아니면... 호텔에서 그런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으니 조금 더 주의해서 살피다보면 뭔가 단서를 발견할지도 모르죠.
아무튼 행운을 빌어요.
올리비아 M. 그린:네에... (마찬가지로 한숨을 푹 쉰다.) 아, 혹시 따로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리안도... 오라고 하면 될까요? 같은 내용이면 제가 전달해줘도 될 것 같아서... (갸웃...)
카밀라:아, 일행인 것 같더라니. 그러면 그 남자에게도 전달해주세요. 두명이 같이 오면 수상할까봐 따로 오라고 한거니까.
올리비아 M. 그린:아하. 네! (다행이다, 별 거 아니구나.) 그냥 걱정이 돼서... 헤헤. 리안이 직접 듣겠다 하면 갈 수도 있어요. 저보다 훨씬 더 똑똑한 친구라 제가 놓친 것도 쉽게 발견할 거거든요. 엄청 대단한 친구거든요. (이 와중에 친구 자랑하며.)
그럼... (어색하게 일어나본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만 가볼게요!
카밀라:그래요. 그럼 조심히 가도록 해요.
그렇게 당신은 카밀라와의 대화를 끝마치고 나옵니다.
밖으로 나오면 이쪽으로 걸어오는 발레리안을 만납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아, 이야기 끝났어요?
올리비아 M. 그린:앗, 리안! (손 흔들며 달려간다.) 응!
엄청 좋은 분이셨어! (그새 정들었다... 경계심 제로가 된 얼굴.)
내가 다 듣고 와서 전해줄 수 있어! 아, 물론 걱정되는 거 있으면 리안이 직접 듣고 오는 것도 괜찮을 거야. 엄청 친절하시거든!
발레리안 H. 헨슬리:그래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큰 일이라도 있을까봐 걱정했어요. (직접 들어도 된다는 말에는 고민하는 듯 고개를 기울이다가,) 일단 리브에게 들어보고요. 뭐라고 하던가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음... 그러니까. (내용 정리하기 위해 잠깐 눈 데굴 굴리다가.) 이 호텔이 15년 전까지는 매해 경매 행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최소 2명 이상 씩 실종됐다. 아!!! 그런데 10층 손님은 언제나 실종됐대!! 어, 어떡하지... (으아... 머리 쥐어뜯는다.) 그리고 이 호텔 경매 행사는 15년 동안 안 열리다가 갑자기 열리는 거고... 그래서 수상해서 알아보러 오셨대! 아 맞다, 그리고 호수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호수 가운데가 유난히 깨끗하게 얼음이 얼어있다고 하더라! (헉헉 와다다다 정리하며)
(빠진 거 있나? 있나? 열심히 머리 굴려보다가...) 이게 다야!
발레리안 H. 헨슬리:(네가 말하는걸 가만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잠시 고민한다.) 원래 이 경매행사는 15년 전까진 매년 진행되던거고, 그때마다 매번 실종자가 나왔고, 10층에 있는 손님은 늘 실종이 되었다, 이거네요. (역시 쉽게 오는 행운은 잡는게 아닌데. 쯧, 혀를 차고는)
호수 가운데가 유난히 깨끗하게 얼어있다는건 직접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거기까지만 갔다가 방으로 올라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맞아... 우리 완전 큰일났어... (힘이 쭉 빠진다.) 좀 더 도움 되는 친구랑 왔어야 했는데, 나랑 와서 어떡하지, 미안해......
응... 가보자. 이대로라면 궁금하고 걱정돼서 못 잘 것 같아.
발레리안 H. 헨슬리: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이곳에 오자고 한 제 잘못이 더 큰 걸요. 그러니까 사과 안해도 돼요, 리브. (고개를 끄덕이고, 같이 호수로 향해본다.)
올리비아 M. 그린:그건 정말 운이 나쁜 거였는걸... 나쁜 목적 가진 사람이 잘못한 거야... (울적하게 터덜터덜 호수로 간다.) 그치만 나 열심히 할게... 정말로!
당신들은 호수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꽁꽁 언 호수 주변은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로맨틱한 분위기입니다.
쪽지에 적힌 내용대로 호수 중앙까지 가서 내려다보면 그곳에만 맑고 깨끗한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얼음이 어는 건 조금 이상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우리 여기서 엄청 즐겁게 스케이트 탈 예정이었는데... (속상해... 그치만 마음 다잡고 호수 아래를 빤히 들여다본다...) 신기하네...
안을 들여다보면 차가운 얼음, 깊은 물 너머 무언가 검은 것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호수에 드리운 어둠처럼 보이지만 빛이 들면 사라지는 게 아닌, 아주 단단하고 실체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상한 기분에 휩싸입니다.
물 안은 고요하고 따뜻해 보입니다.
지상은 눈보라로 가득 차 추운데...
따뜻한 물에 잠긴다면 얼마나 포근할까요?
스스로 이상하단 걸 느끼면서도 생각이 흘러드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마치 문장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말들이요.
다정한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당신이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면 눈물로 젖어 있습니다.
호수의 얼음 위로 뜨거운 눈물이 몇 방을 떨어집니다.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다 곧 제정신이 듭니다.
그런데 쉽사리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마치 너무나 소중한 사람을 만났는데 잃어버린 것처럼요.
올리비아 M. 그린:어...?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자기 얼굴 만진다...)
발레리안 H. 헨슬리:(호수 밑을 바라보고 있다가 너를 바라보면... 놀란 듯 눈을 깜빡이더니 다가간다.) 리브?
괜찮아요? 갑자기 왜 울어요?
올리비아 M. 그린:리안... (눈물 범벅의 엉망이 된 얼굴로 훌쩍인다.) 모르겠어... 나 뭔가 이상한 것 같아...
소중한 사람이랑... (감정을 못 이겨 엉엉 울고 만다. 머리로는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으나...) 헤어진 것 같아...
이 아래에, 있는 것 같아... (훌쩍훌쩍...) 이상해, 왜 얼음 아래가 따뜻할 것 같지...?
발레리안 H. 헨슬리:(훌쩍이는걸 보고는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곧 소리내어 엉엉 울고 있으면 당황한 듯 눈을 깜박인다.)
얼음이 따뜻할 것 같다니... (영문모를 소리에 고개를 기울인다. 아까 사건 때문에 놀란건가. 아니, 그것과는 뭔가 다른데... 뭔가 기시감이 든다.)
리브, 일단 진정하고... 오늘 많이 지쳐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일단 방에 돌아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미, 미안... 이상하지... 나도 아는데, 아... 왜 이러지...? (와인으로 얼룩덜룩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벅벅 문지른다...) 미안해......
그, 그런건가... 으응, 가자... 여기 뭔가, 정말정말 이상해...... (방해 안 되게 한다 했는데, 최악이야... 속상한 마음에 다시 엉 울어버리고 만다.) 미안해......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게 세게 문지르면 나중에 눈 따가워요. (소매로 가볍게 톡톡, 뺨을 닦아주고는,) 이정도는 괜찮아요. 어서 돌아가죠. (네 손을 잡고 곧장 호텔 안으로 향한다.)
올리비아 M. 그린:으응... (손수건 다시 잘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축축하다...) 손수건은 새로 사줄게... (이건 진짜 못 쓴다... 리안 손을 꼭 잡고 호텔 안으로 따라간다.)
당신들은 얼마 있지 않고 바로 호텔 안으로 돌아갑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10층에 도착해서 객실 문 앞에 멈춰선다.) 혼자 있을 수 있겠어요? 불안하면 오늘은 제 방에서 자도 괜찮은데요. 어차피 침대도 크고.
올리비아 M. 그린:(그래도 오는 사이 좀 진정돼서 엉망인 얼굴로 킁... 코 먹는다.)
어... (그거 너무 민폐 아닌가...? 그러나 솔직히 무섭다... 나 자는 사이에 머리 없는 귀신이 되고싶지 않아... 내가 이렇게 민폐 친구라고...? 자기 머리 쥐어뜯는다...)
어...... (진짜...? 이렇게 민폐를......?)
부탁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졌다.) 난 소파도 괜찮아, 정말로......
발레리안 H. 헨슬리:괜찮아요. 침대 어차피 커서 두명이서 자도 넉넉할 정도거든요. 들어와요.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이끕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나는 최악... 터덜터덜 리안 방 따라 들어갑니다.)
(근데 리안 방 쫌 궁금하긴 했어... 그 와중에 좀 구경하다...)
당신은 두려운 나머지 발레리안의 방에서 자기로 합니다.
도움이 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민폐를 끼치니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걸요.
당신은 꽤 피곤했던 모양인지 침대에 눕자마자 금방 잠에 빠져듭니다.
한밤중에 문득 의식이 돌아옵니다.
당신은 자신이 몸을 제어할 수 없고 정신만 흐릿하게 깨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1001호라 적힌 문패 앞에 서 있습니다.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언제 이렇게 복도까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몽유병의 증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몽롱한 기분으로 당신은 몸을 돌려 복도를 걷습니다.
반대편 복도 끝에서 희끗희끗한 인영이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그 인영이 발레리안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몸은 여전히 제멋대로 그 사람 쪽으로 걸어갑니다.
그쪽으로 다가갈수록 안도감, 안락함, 익숙한 기분이 차오릅니다.
어서 닿고 싶어요, 그러면 이 공포가 모두 끝날 것 같습니다.
복도의 중앙쯤에 오면 저절로 손이 뻗어지고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그때 바닥을 뚫고 거대한 붉은 꽃 덩굴이 자라납니다.
마치 두 사람을 가로막듯 혹은 감싸 안듯, 덩굴이 당신과 발레리안을 감쌉니다.
당신은 눈을 뜹니다.
눈을 뜨면 침대 위고, 옆에 발레리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긴... 1001호의 침대 위 같은데요?
당신은 이곳에 혼자 걸어온 기억이 없어 혼란스럽습니다.
그 와중 손에 붉은색 꽃잎이 하나 붙어 있단 걸 깨닫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2
어...? (상황 파악을 다 하지 못해 당황스런 얼굴로 제 손을 본다.)
꿈이... 아니야...? (갑작스러운 붉은 꽃 덩굴, 그렇다면...)
...리안! (꽃잎을 꽉 쥐고 벌떡 일어나서 우당탕탕 슬리퍼도 제대로 안 신고 헐레벌떡 1010호로 뛰어간다) 리안!
(리안 객실 문을 쾅쾅 두드린다...) 리안, 안에 있어?!
1010호의 문을 두드리면 발레리안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리브? 무슨 일이에요? 그러고보니 언제 방에 돌아갔어요?
올리비아 M. 그린:아... (리안 얼굴 보니 긴장이 탁 풀려 흐물흐물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는다...) 다행이야... 난, 네가 큰일난 줄 알고......
발레리안 H. 헨슬리:이런. (주저앉는걸 얼떨떨하게 바라보고 있다가,) 무서운 꿈이라도 꿨어요? 전 괜찮으니까 일어나요.
올리비아 M. 그린:꿈, 꿈... 인가? (혼란스러운 눈으로 꽉 쥐고 온 꽃잎을 보고... 비척비척 일어난다. 아, 슬리퍼 반대로 신었다... 민망하게 슬리퍼 왼쪽 오른쪽 바꿔 신으며...) 아닌데...
기억 안 나? 어제 밤에... 붉은 꽃 덩굴이, 복도에 나와서... 우리를 그대로 감싸서...?
(아... 내가 말해도 너무 이상해...) 모르겠어... 몽유병이라도 생긴 걸까? 그치만 나, 어제 밤에 분명 복도에서 널 봤는데...... 기억 없어?
발레리안 H. 헨슬리:(네 말에 고개를 기울이다가 고개를 절레 젓는다.) 글쎄요... 전 방에서 잠들고 나선 밖에 나간 적이 없는데.
어제 이상한 일이 많아서 무서운 꿈이라도 꾼 것 같은데 괜찮으니까 안심해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런걸까...? (차라리 그런 거면 좋겠지만... 여전히 안심이 되지 않아 꽃잎을 손에 꾹 쥐었다.) 으응, 악몽을 꿨나봐.
아침부터 정신없게 미안... 내가 깨운 건 아니지? (아니어야 하는데... 어쩐지 엄청 미안해진다......)
발레리안 H. 헨슬리:괜찮아요. 어차피 일어날 시간이었고...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직 아침 안먹었죠? 씻고 식사하러 갈까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그래도 다행이다. 진짜로 별 일 없었나봐. 그제서야 헤실헤실 다시 웃음이 나온다. 아, 그러고 보니 좀 배고프네... 아니 엄청...) 아! 금방 씻고 나올게
이번에는 진짜 금방 나올거야! (오늘도 기다리게 하면 안 돼...)
발레리안 H. 헨슬리:그래요, 그럼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자신도 준비하러 방으로 들어간다.)
올리비아 M. 그린:응! (꽃잎 잘 챙겨 1001호 방으로 돌아간다.)
당신이 방에 돌아가서 씻고 있으면 누군가 방을 두드립니다.
올리비아 M. 그린:응? (헉... 어떡하지?) 잠, 잠시만요!!!
어제 말한 소포인가...? 잠시만요!!! (우당탕탕 헐레벌떡 가운 입고 샤워타월로 머리 감싸고 벌컥! 방문 열어본다.)
문을 열어주면, 어제의 그 메이드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안녕하세요!
에이미 터너:그, 안녕하세요. 어제 말씀드린 소포 전달드리려고 왔어요...
(그렇게 품에 들고 있던 소포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앗... 네! 아침부터 감사해요. (소포 받아 잘 챙깁니다.)
그... 좀 괜찮으세요? 어제... (일 때문에 힘든 건 아닌지 걱정스레 표정 본다.)
에이미 터너:아, 네... 쉬니까 괜찮아졌어요. 그보다 그... 간밤에 별 일 없으셨나요?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는 꽤 불안해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어...... (별 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말한담... 눈을 좀 데굴데굴 굴리다가 목소리를 좀 낮춘다.)
뭔가... 엄청나게 무서운 악몽을 꿨거든요. 그런데 그게 꿈이 아닌 것 같고... 하하, 이상한 얘기죠? (민망하게 웃는다...)
에이미 터너:그, 그러신가요...? 침구가 조금 불편하셨나봐요... (말을 잇다가도 잠시 눈치를 보는 듯 하다가,) 그... 소포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꾸벅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올리비아 M. 그린:네? 아, 네... (안 괜찮으신 것 같은데... 걱정스레 살펴보다가) 그, 혹시 많이 무서우시면 오셔요...! 차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뒷모습 보며 소리칩니다. 앗, 근데 차를 호텔에서 구매해야 하는 거면 이게 대접하는 게 아니라 대접받는 건가...? 과자라도 드려야겠다... 같은 잡생각과 함께 걱정스러운 마음이 됩니다.)
(객실 문 닫고 침대 옆 탁상에 가서 소포 한 번 뜯어봅니다... 뭐길래?)
안에는 낡은 일기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죽제인 일기장의 표지만 멀쩡하고 안의 내지는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내용을 적당히 살펴보면... 예전에 1001호에 투숙했던 사람의 일기 같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엇... (혹시 날짜가 써 있다면 날짜 순으로 다시 정리해본다...)
날짜 순으로 정리한 뒤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음... (어쩐지, 어제 내가 겪은 감정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장도 넘겨서 읽어본다.)
올리비아 M. 그린:(이상한데...? 뭔가, 고약한 취향의 영화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다음 장을 넘겨본다.)
올리비아 M. 그린:...? 며칠 만에? (이렇게 순식간에 마음이 변할 수가 있다고...? 역시, 이 호텔은 이상해... 그런데 주문...? 형사?)
(다음 장을 넘겨본다...)
다음장을 읽어보려고 하니 어쩐지 내용이 끊어져있습니다.
이 후로 일기장을 적지 않은걸까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음... (혹시 날짜가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의 내용일까...?)
15년 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그렇다면 아마, 이 사람은... 어쩐지 씁쓸해지는 기분이 든다. 일기장 내용이 섞이지 않도록 잘 챙겨 우선 협탁에 둔다.)
(리안에게 보여줘야겠어... 서둘러 머리를 간단하게나마 말리고, 옷을 꺼내 갈아입는다. 머리가 덜 마른 감이 있지만... 그보다는 마음이 급했다. 일기장을 챙겨 객실을 나와본다.)
객실을 나와보면 오늘도 먼저 준비를 끝낸 발레리안이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아, 오늘도 늦었어...) 늦었지, 미안... 참 리안, 이거 소포 온 건데!
한 번 봐봐... 15년 전 10층에 숙박했던 사람의 일기야! 그런데, 내용이 이상해... (일기장을 건넨다.)
발레리안 H. 헨슬리:아니에요, 얼마 안기다렸는걸요. (그러다가 소포라는 말에 손에 들린걸 바라보고는,) 아, 어제 그 메이드 분이 말한 소포인가보죠?
음? 15년 전 소포가 왜 이제... (하면서 건네주는 일기장을 받아서 읽어본다.)
올리비아 M. 그린:으응, 그런데 이걸 대체 누가 보냈는지도 의문이야... 그 분께 다시 여쭤보러 가면 알 수 있을까? (일기장을 읽는 리안을 빤히...)
뭔가, 저 내용이 이상하기는 한데... 조금은 알 것 같거든. 나도 어제 이상할 정도로 사랑에 빠진 느낌이 들어서... 이 말, 진짜진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정말 그랬어...!
발레리안 H. 헨슬리:(일기장을 읽으며 약간 의아한지 고개를 기울인다.) 그러게요... 처음에는 단순히 불륜이나 그런건 줄 알았는데...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니. 하지만 리브도 그런걸 느꼈다고 하고, 자신도 온실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으니 이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올리비아 M. 그린:여기에 계속 있어도 될까? ... 물론 이미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지, 그치... (큰일났다... 한숨을 푹 쉬고 만다.)
여긴 진짜 이상해......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죠... (지금 나가려 했다간 범인으로 몰릴게 뻔하다.)
수사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나 확인해볼까요. 아니면 여기서 조사하면서 수상한 짓을 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봐도 좋을 것 같고. 미리 알고 있으면 그래도 대처할 수 있잖아요.
올리비아 M. 그린:아...! 그러자! (역시 리안은 똑똑해! 환하게 웃는다.) 경찰들이 왔을까? 가능하다면 어제 발견한 것들도 전달해드리고 싶은데...
게다가 사망하신 분이... (머뭇) 같은 경찰 동료니까...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발레리안 H. 헨슬리:좋죠. 저희가 가지고 있는거보단 경찰분들한테 드리는게 나을테니까. (괜히 끝까지 가지고 있다가 덤탱이 씌이는 것도 곤란하고. 라는 생각은 입밖에 굳이 내뱉지는 않았다.)
그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5층 들러볼까요?
올리비아 M. 그린:좋아! 으으, 오늘은 진짜 뭐라도 먹어야겠어...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날 것 같아...) 바로 내려가자!
발레리안 H. 헨슬리:그쵸, 당신 어제 많이 못먹었으니 이제 배고프겠네요. 어서 가요. (그렇게 같이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함께 레스토랑으로 가서 조식을 먹습니다.
수상한 호텔이지만... 솔직히 맛은 일품이네요.
조식은 뷔페식처럼 되어있어서 원하는대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놓았습니다.
빵과 시리얼, 우유 등 간단히 떼울 수 있는 것들도 준비되어있네요.
올리비아 M. 그린:어제 그런 일을 봤어도 배는 고프구나... (하하... 어쩐지 마음이 복잡해지지만, 접시에 빵이랑 잼, 샐러드에 스크램블 에그 같은 것들을 가득 챙겨온다. 우유도!)
발레리안 H. 헨슬리:(이쪽은 적당히 접시에 샐러드와 과일, 요거트 등을 챙겨왔습니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배가 고픈건 생리현상인데요.
올리비아 M. 그린:그치...? 그래도 아직 좀 마음 복잡해... (그래서 잼은 오렌지 잼 가져왔다. 필사적으로 딸기잼에게서는 눈을 돌리느라 바빴고...) 리안은 대단하네...
그런데 그거 먹고 되겠어...? (걱정스레 리안 접시 빤히... 호그와트 다닐 때부터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긴 한데, 그치만... 지금은 그때보다 키가 더 큰 걸...?)
발레리안 H. 헨슬리:아침에 배부르게 먹으면 몸이 무거워서요. 괜찮아요, 점심 저녁에 많이 먹으면 되죠. (물론 점심저녁이라고 엄청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게 익숙한 듯 자연스레 웃는다.)
당신은 아침에 호그와트 연회장에서 먹나요? (교수들도 같이 먹는건가. 기억 떠올려보기.)
올리비아 M. 그린:으음... 리안이 그렇다면야... (본인 몸 못 챙기는 애는 아니니까. 그냥 괜히 잘 먹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응. 사실 애들이 다 보는데 같이 먹으려니 처음에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 기분이긴 했는데...
지금은 좀 적응했어! 근데 가끔 포크 떨어뜨리거나 하면 애들 보기 민망해... 학생 때는 교수님들에게도 이런 고충이 있는 줄 몰랐는데. (헤헤 웃는다.) 리안은? 집에서 먹고 가지? 출근 전 아침 챙기기 바쁘지 않아?
발레리안 H. 헨슬리:하하, 그렇겠네요. 애들이 다 쳐다보고 있으니... 근데 학생 시절 생각하면 교수님들 밥 먹는거 그렇게 관심있던 적은 없으니까요. 당신도 편하게 먹어요. (교수랑 같이 밥먹었는지도 기억이 희미한걸 보면 진짜 관심이 없는 편이었던 듯.)
네, 전 집에서 먹고 나가죠. 그래서 간단하게 먹고 나가요. 빵이나 시리얼 같은거요. (신문배달도 했는데 뭐... 그정도는 익숙하다.)
올리비아 M. 그린:그치...? 하긴, 나도 애들이랑 떠드느라 바쁘긴 했어. 교수님들 보다가 괜히 잘못한 거 걸려서 혼날까봐 무섭구... (앗, 이건 공감 못하려나. 리안은 언제나 모범생이었으니까...)
그래도 가끔 호그와트 텃밭에서 호박 기르거나, 그러면 주방 가서 집요정들이랑 호박 파이같은 거 만들어서 애들 먹으라고 주기도 하거든. 애들한테는 말 안 하지만... 그럴 땐 괜히 뿌듯하다고 할까. (히히 웃다가) 리안한테도 보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든든하면 좋잖아! (좀 아쉽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런가요? 뭐, 괜히 교수님 눈에 띄었다가 트집잡힐 수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자신이 순혈이었다면 전혀 공감 못했을지도.)
오... 호박도 길러요? 당신이랑 왠지 잘 어울리네요. (약간 그런 텃밭가꾸는게 잘 어울린다는 뜻.)
저한테요? 하지만 전 이미 뜨개질 선물도 많이 받았는걸요? 근데 궁금하긴 하네요. 리브가 만든 호박파이 어떤지.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런 교수님들도 있긴 하지... (좀 아련해진다... 사실 그동안에도 호그와트가 상대적으로 안온했던 거지 마냥 좋았던 건 아닌지라... 새삼 우리 엄청 빡세게 살았구나, 싶어 웃어버리고 만다. 그냥 열심히 토스트나 먹다가.)
응! 호그와트가 넓으니까 남는 공간 써도 된다고 사냥터지기님께 허락받았거든. 이것저것 길러봤는데 호박이 제일 좋았어. 할로윈 때 장식으로 쓸 수도 있고~ 맛있고~ 크게 자라면 뿌듯하고!
뜨개질이랑 이건 별개인걸! 음, 으음... (그런데 갑자기 좀 자신없어진다.) 애들은 맛있다고 했는데... (리안 입에도 맛있으려나...?) 교수님들도... 음, 나중에 집 가면 만들어서 선물해줄게! 그, 맛 없으면 그냥 버려야 해...?
발레리안 H. 헨슬리:여러방면으로 알뜰하게 잘 썼나보네요. (이야기를 들으며 피식 웃다가,) 엘라한테 물어봐야겠네요, 할로윈 장식 어땠냐고. (좀 궁금한 모양.)
(눈 깜빡깜빡,) 다들 맛있다고 했으면 맛있겠죠. 너무 걱정말아요. 저 그렇게 입맛 까다로운 편은 아닐텐데?
올리비아 M. 그린:엇. 앨라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자신 없다. 애들 반응 좋았나? 좋았던 것... 같지?) 나중에 사진 보여줄게! 근사해서 몰래 찍어놨거든...
아는데 뭔가... 리안은 너무 이것저것 다 근사하니까... (가끔 진짜 순수혈통 도련님이라 착각했었는데. 자기랑 별 다를 것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아직도 안 믿긴다...) 입맛 까다로울 것 같은 이미지라고 해야하나...... 물론 아닌 거 알아! 그냥... (혼자 쫄리는 것 뿐.)
발레리안 H. 헨슬리:오, 좋아요. 보고 싶네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린다.) 그런가요? 음... 이미지를 어떻게 바꾼담. 머리라도 어릴 때처럼 내려볼까요? (그러곤 자기 넘긴 앞머리 착착 내려본다. 순둥해진 얼굴.) 이러면 좀 나아요?
올리비아 M. 그린:어? (그 모습 보고 잠깐 멍해졋다 결국 이쪽도 웃음 터트리고 만다!) 아하하, 맙소사, 엄청 순둥순둥해 보여! 물론 리안은 평소에도 천사같은 이미지긴 한데... (평소에는 어른같다면 지금은, 세상에! 좀 더 어려진 것 같아 웃어버리고 만다.)
미안, 미안... 안 그래도 부드러워 보이는 걸! (괜히 머리 흐트러진 거 아닌가... 그러나 즐거워서 시체를 본 이후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근데 이것도 잘 어울린다. 세상에, 안 어울리는 머리가 뭐지? 신기하네...
발레리안 H. 헨슬리:(웃으면 따라서 웃음소리를 낸다.) 그래요? 그럼 종종 이러고 다녀야 되나. 이러면 리브가 선물 줄 때 좀 덜 걱정하겠죠? (장난스러운 어조로 말을 이으며 방긋 웃는다. 다시 앞머리를 정리하고는,)
음, 글쎄요. 머리를 그다지 꾸미고 다닌 적이 별로 없어서 모르겠네. 이것저것 시도 해보면 이상한 것도 나오지 않을까요? 당신도 머리 이것저것 해봐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올리비아 M. 그린:근데 리안 직업이면 너무 착해보이는 것보단 조금은 무서워보이는 게 낫지 않아? 물론 머리 원래대로 해도 무서워보이기보단 착해보여서 고생스러울 것 같긴 한데... (가끔 그걸 진지하게 걱정하기도 했을 거다. 잡생각이 많아서...) 근데... 나랑 놀러 갈 때 한번씩 내려주면 좋을 것 같긴 해. 11살 리안 생각나기도 하구...
네가 정말 폭탄 머리를 만들지 않는 한 이상해지긴 어려울 거야... 근데 리안은 1학년 때부터 마법 실패해서 폭탄된 적 없잖아. 아마 안 될 거야... (근사한 친구는 망가지기도 어려운 법이구나... 난 머리카락 몇 번은 탄 것 같은데... 은은해진다.)
나? 음... (자기 땋은 머리를 보다가) 빗자루 타는데 머리가 휘날리면 정신없거든. 그래서 묶어버릇 한 건데... 너무 오래 묶어버릇했더니 이제는 뭔가 풀면 좀... 괜히 쓸데없이 꾸민 것 같아서 민망하다 해야하나... (아하하... 괜히 목을 가다듬는다.) 단정하게 유지할 자신도 없구...
발레리안 H. 헨슬리:괜찮아요. 마법으로 제압하면 되는 일이니까 겉모습이 이렇다고 방심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종종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에 남지 않은걸 보면 무시했거나 직접 응징해준 듯 하다.)
마법실패해서 폭파시키는 애들 종종 있었죠. 추억이네요, 그것도. 그러고보니 그중 리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뻥이다. 그냥 놀리려고 내뱉어봄.)
그러면 깔끔하게 틀어올리거나...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뭐, 하는건 리브 마음이니까 제가 강요할건 아니지만. 4학년 때 양갈래 머리하고 다닐 때도 잘 어울렸는데요, 뭘.
올리비아 M. 그린:정말? 다행이다... 하긴, 리안은 마법 잘 쓰니까. (리안의 직장에서의 모습은 잘 모르니 그렇게 말하면 그렇구나~ 하고 곧이곧대로 믿는다. 활짝 웃었고.)
...... (있었나? 잠깐... 나 기억 안 나는데... 조금 태우긴 했는데, 아, 아닌가? 내가 까먹은 거 아냐? 등에서 식은땀이...) 이, 잊어줘...
...그것도 잊어줘...... (아 뭔가 민망해... 괜히 자기 머리 잡아당긴다...) 지금 하기엔 너무 애같잖아... 으음, 그러면... 다음에는 틀어올려볼까? (...) 보고 이상하다고 웃으면 안돼...... (아 벌써 어색하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 말에 작게 웃음이 새어나온다.) 어라, 진짜 폭발한 적 있어요?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쿡쿡 웃다가,) 왜요, 잘 어울렸는데요. 전 지금도 리브가 양갈래머리를 해도 안웃어요. (그리고 마저 접시에 있는걸 비우고는, 리브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린다.)
올리비아 M. 그린:기, 기억 안 나긴 하는데... (나라면 그랬을 지도 모른다...) 엘라한테는 비밀이야...... 나름 교수다우려고 엄청 신경쓰고 있는 걸...... (사실 이미 반쯤 망한 것 같긴 한데... 여튼 엄청 애쓰고 있다...!)
내가 웃을 거야, 분명... (거울 보기도 부끄러울 것 같다... 한숨 푹 쉬고 웃어버린 후 이쪽도 마찬가지로 담아온 것을 깔끔하게 다 먹고 포크를 내려놓는다.)
배부르다...음식 엄청 맛있었어! (다 먹었으면 일어날까 널 살핀다.)
발레리안 H. 헨슬리:엘라한테요? 으음... 고민해보고요? (굳이 말할 생각없지만 괜히 놀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렇네요. 어제 먹은 것도 괜찮았는데. 다먹었으면 슬슬 가볼까요?
올리비아 M. 그린:안, 안돼...! (벌떡 일으며 목소리 높였다 여기가 레스토랑이라는 걸 알고 주변 눈치를 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애들한테 소문나면 엄청 놀릴 거라구... 애들이 얼마나 짓궂은데... (으흑...)
가자... (터덜터덜 엘레베이터 쪽으로 간다.) 5층...? 으로 가면 경찰 분들 있겠지?
발레리안 H. 헨슬리:(큰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났다가도 주위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쿡쿡 작게 웃다가,) 알겠어요. 비밀로 해드릴게요. (애초에 말할 생각도 없었다.)
아마도 그렇겠죠? 그러고보니 수사가 좀 늦어지네요. (그렇게 엘레베이터에 타고는 5층을 눌러본다.)
당신들이 그렇게 5층으로 향하면,
503호 앞에 경찰들은 보이지 않고 호텔 가드들이 지키고 있는게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어...? (당황해서 멈칫한다.) 그, 경찰 분들은... 어디 계신가요?
(안 계시나...? 503호 문 열려있나? 열려있다면 안쪽 볼려고 힐끔대본다...)
호텔 가드: (그러면 당신들을 흘끔 바라보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문은 닫혀있습니다.
이상하네요, 수사중이라면 문을 열어놓고 있을텐데 말이죠.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런가요...? (그치만 폴리스 라인도 없고...) 아, 혹시 식사하러 가셨을까요? (그치만 레스토랑에도 안 계셨는 걸...?)
호텔 가드: 음,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 (거짓말. 거짓말이잖아, 이거... 설마, 안 오신 건 아니겠지...?) ...그, 경찰 분들을 만나뵙고 싶은데 여기서 기다려도 될 까요?
호텔 가드: 아니요. 언제 오실지 모르니 호텔 안에서 쉬고 계십시오.
올리비아 M. 그린:...... (경찰 안 왔구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전해주려 몰래 챙겨 온 경찰 뱃지를 꾹 쥔다...) 네, 네에...
...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 혹시 그럼 호텔 바깥으로 외출은... 이제... 가능할까요......?
호텔 가드: 지배인님께서 손님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문 앞에도 사람이 배치되어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못나간다는 소리네요.)
올리비아 M. 그린:아...... (당황해서 리안을 돌아봤다가.) ... 하지만 저희가 일정이 있는걸요... 언제까지고 호텔 안에서만 기다릴 수는......
호텔 가드: 아마,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에는 나가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까지는 못나가십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렇군요... (리안 다시 흘끔 본다... 속닥속닥 한껏 목소리를 낮춰서.) 못 들어가볼 것 같은데... 일단 돌아가야... 할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호텔가드들을 훑어보다가, 똑같이 목소리를 낮추고) 아무래도 여기서 소란을 일으킬 순 없으니 돌아가는 수 밖에 없네요.
올리비아 M. 그린:으응... (그럼... 간단하게 인사하며 터덜터덜 엘레베이터 쪽으로 돌아간다.)
발레리안 H. 헨슬리:(같이 까딱, 인사하고는 엘레베이터로 돌아간다.)
올리비아 M. 그린:큰일났다... 설마 경찰도 안 부를 줄은 정말정말 몰랐는데... (지배인 님... 좋은 분인 줄 알았는데... 눈물 찔끔 나서 하늘 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게요. 경찰 사칭은 범죄인데 말이죠. (경찰이 시킨거라고 하고 못나가게 막았으니 어떻게 안되나. 고민 중.)
올리비아 M. 그린:나가서 신고하기 전에 우리가... (사라지면 어떡하지... 그치만 무서운 가정은 하고싶지 않아서 그 말은 꿀꺽 삼켰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근데 여기 손님들도 좀 신기하지 않나요. 아무리 경찰 지시라지만 막으면 반발이 있을 법도 한데 의외로 조용하고 말이에요.
올리비아 M. 그린:어...? (그러고 보니... 생각도 못 해본 관점에 눈을 데굴데굴 굴린다.)
...정말 경매 때문에...? 아니면, 뭔가 알고 있나......?
발레리안 H. 헨슬리:흠... 아니면 이야기라도 나눠볼까요? 그러면 손님들도 한통속인지 아니면 경매 때문에 가만히 있는건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런가... (조금 무섭긴 한데... 침을 꿀꺽 삼키고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응! 한 번 해보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으음, 그러면... 그러면... (챙겨온 호텔의 팸플릿을 꺼내 열심히 살펴본다.) 사람을 만나려면 로비? 아니지, 지금 아침 시간 지났으니 커피 라운지 쪽에 사람이 많으려나?
발레리안 H. 헨슬리:(같이 팸플릿을 살펴본다.) 그렇겠네요. 한번 그쪽으로 가보죠.
올리비아 M. 그린:응! (애써 힘을 내려 씩씩하게 대답하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봅니다.)
당신들은 호텔 손님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2층 라운지로 향해봅니다.
라운지답게 카페와 편의점 등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한 구석에는 호텔의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네요.
아침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간 사람이 꽤 많은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자유롭게 둘러보고 쇼핑을 즐겨도 좋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와... (그래도 여기 오니 뭔가, 무서운 사건과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되기도, 도리어 숨이 막히는 것 같기도 하다...)
발레리안 H. 헨슬리:(적당히 둘러보고 있는 중.)
올리비아 M. 그린:으음... (역시 카페부터 가봐야 하나... 수다떨러 온 사람이 많을 테니까. 카페에 들어가 적당히 한가해 보이는 사람이 없나 열심히 살펴본다.)
카페에 가서 둘러보면, 꽤 인상좋게 생긴 가족들이 보입니다.
한번 말을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저, 저기... (슬쩍 가까이 가서...) 안녕하세요~
... 날씨가 좋죠? (사실 아직 확인 안 했다... 하하... 어색하게 웃는다.)
여성: (조금 놀란 듯이 바라보다가도 싱긋 웃어줍니다.) 어머, 네. 안녕하세요.
쉬기에 딱 좋은 날씨죠. (후후, 웃고는)
올리비아 M. 그린:네...! (다행이다, 좋은 분이야...) 가족 분끼리 놀러 오셨나봐요.
어제... (아, 뭐라 표현하지?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다가) 무서운 일이 있었는데, 놀라진 않으셨어요?
여성: 아아, 그 사건 말이죠. 그렇죠.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나서 놀랐었는데, 이젠 괜찮아요.
호텔에서 알아서 잘 대처해주신 것 같아서, 저흰 경매행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여성이 앉은 테이블을 살펴보면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팸플릭과 색이 다른 팸플릿이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맞아요~ 다행이네요, 정말. (대처를... 잘...? 하하... 그냥 웃는다.) 앗, 그 팸플릿은...
... (모르는 것처럼 굴면 이상한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괜히 뒷말을 흐린다. 그러나 딱 봐도 궁금해 하는 얼굴...)
여성: 음? 아아, 이거요? (팸플릿을 건네주며,) 보고 싶으면 보셔도 되세요.
올리비아 M. 그린:앗, 감사합니다! (바로 팸플릿을 받아 봅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옆에서 같이 보다가 인상 찌풀..)
여성: 아아, 이거... 옛날에 나눠줬다던 팸플릿이에요. 어쩌다 구해가지고. (그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하... (어색하게 웃는다.) 어쩐지, 동물이 안 보여서 궁금했어요. 동물이 있던 건 아주 오래 전이라 들어서...
메인 쇼라니, 어떤 거였을까요? 엄청 궁금하네요!
여성: 그렇죠? 뭐... 두마리 동물로 하는 쇼였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두 마리 동물? (사자와 돌고래일까...? 눈을 데굴데굴 굴린다. 내용을 외우기 위해 애쓰며 돌려준다.) 잘 봤어요.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경매를 기다린다 하셨는데... 혹시 어떤 물건이 나오는 지 아시나요?
여성: 네, 고마워요. (팸플릿을 건네받고,) 아아... 경매요? 동물과 관련된 물건이 나온다고는 들은 것 같네요.
올리비아 M. 그린:동물과 관련된 물건...? (그것 때문에 경찰에게 적대적이기까지 하다고...?) 그렇구나... 잘은 모르겠지만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니까 엄청 비싸겠네요, 그쵸?
여성: 그렇죠. 오랜만에 열린 행사라 저희도 기대중이에요. 아마 평생 한번 보기 어려운 것을 볼 수 있겠죠.
올리비아 M. 그린:저희도 꼭 경매를 구경해야겠어요. (하하...) 아, 제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은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음, 좋은 시간 보내세요!
(돌아서서 나오면 사흘 째 메인 쇼 오후 세 시 옥상, 사흘 째 메인 쇼 오후 세 시 옥상 몇 번이나 중얼거립니다...) 이 호텔도 옥상으로 가볼 수 있을까?
그렇게 돌아서면 가족들끼리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왜 엄마만 이야기해. 나두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
"한번만 모른 척 만져보면 안돼?"
이런 식의 내용이 들려오네요.
올리비아 M. 그린:(어...? 뭔가 대화 내용이...? 당황해서 리안 돌아본다... 들었어? 하는 얼굴...)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러면 리브 흘끔 보고는 카페에서 일단 빠져나옵니다.)
(카페에서 나오고나서야 뒤를 흘긋 바라보며,) 뭔가 이상한 내용이었죠.
올리비아 M. 그린:으응... (당황해서 얼떨떨하다...) 모른 척 만져본다... 는건 보통 사람에게 쓰는 말은 아니... 지...?
다시 가서 물어보면... 좀 이상하게 보이려나...?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죠. 동물한테나 쓰는 말이죠, 그건. (눈이 가늘어졌다가,) 빨리 여기서 나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손님들도 영, 신뢰가 안가서.
음, 아무래도요?
올리비아 M. 그린:으으으... (어쩐지 메쓰꺼워진 기분...) 하지만 호텔에서 나갈 순 없는 걸... 큰일인데...
엘라한테 기념품 사다주려 했는데 찝찝해졌어... (망했다......)
발레리안 H. 헨슬리:내일이면 나갈 수 있게 해준다곤 했지만,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잠시 고민하다가,) 옥상에 한번 가볼까요? 보통 잠겨있으니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올리비아 M. 그린:응...! 한 번 가보자. 잠겨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위에서 보면 뭔가 보일 수도 있고...?
엘레베이터로... 안 가나? 일단 10층까지는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 있으니까... (엘레베이터 타서 옥상이 있다면 눌러보고, 없다면 10층이라도 가봅니다.)
엘레베이터는 10층까지 타고 올라갈 수 있고, 그 위로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옥상문은 역시 잠겨있네요.
그 앞에 서기만 했을 뿐인데 직원들이 어떻게 안건지 재빠르게 달려옵니다.
직원: 손님, 옥상은 출입금지 구역이므로 내려가주셔야 됩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헉. (무서워서 주춤 물러선다.) 죄, 죄송해요......
그, 그냥 옥상 한 번 구경해보고 싶어서... 안... 될까요?
직원: 옥상에는 아무것도 없는걸요. 폐쇄해놓은지 오래되어서 열쇠도 지금 없고요.
그런 곳말고 다른 곳에 더 볼 게 많으니 그쪽에 구경을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올리비아 M. 그린:아....... (이렇게 꽁꽁 숨기니 오히려 더 무서운 걸...! 울고싶은 마음 꾹 누르고 꾸벅 인사한다.) 네에... 죄송해요.
내려갈까...? (리안한테 속닥인다...)
발레리안 H. 헨슬리:...내려가죠. (여기서 억지로 열면 사람 더 몰려올 것 같다. 고개를 끄덕이고 내려간다.)
올리비아 M. 그린:(한숨 푹 쉬고 터덜터덜 다시 10층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당신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직원에게 주의만 듣고 내려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여기 진짜진짜 엄청 이상해......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네요... (대놓고 수상하니 의심해봤자, 늬들이 어쩔건데?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괜히 열받는다.)
올리비아 M. 그린:이렇게 되면... (끙... 다시 팸플릿을 꺼내 빤히 본다. 커피 라운지, 기념품점... 아냐, 손님들 이상해. 무섭고... 레프토랑에는 뭐 별 거 없었던데다가 호수는... 이상하고...)
그러고 보니 극장은 보수 중이라네...? 으음...
...가볼까? (뭔가 대놓고 수상한 호텔이니 대놓고 수상한 곳에 가보면 뭐라도 있을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럴까요? 어차피 갈 곳도 딱히 없으니까요. (웬만한 곳은 다 둘러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당신들은 3층의 극장으로 향합니다.
올리비아 M. 그린:마법처럼 짠! 하고 탈출구 있으면 좋겠다... (터덜터덜...)
역시 보수중이라고 했던 것처럼 폐쇄되어있습니다.
호텔의 경비원이 지키고 있네요.
올리비아 M. 그린:... 여긴 왜 이렇게 경비원이 많은 거야... (울고 싶다...)
희곡과 그 작가들에 대한 책자 정도나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비아 M. 그린:엄청 연극다운 내용이네... (낭만적이고 비극적이고... 으음...)
혹시... 극장 안 구경은... 어렵겠죠? (슬쩍... 경비원에게 가서 물어본다.)
경비원: 네... 지금 보수중이라서요. 들어가시면 위험합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렇구나... (망했다 망했어... 멀린이시여...)
발레리안 H. 헨슬리:이제 저희가 안 가본 곳이 어디있죠? (웬만한 곳은 돌아다닌 것 같은데...)
올리비아 M. 그린:(흑...) 각 층은 한 번씩 가본 것 같긴 한데...
기념품점이나 영화관이나 바...? 다른 사람들 객실... 에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
아, 아이스링크장...? (하지만 지금 스케이트 타고 놀 기분은 아니긴 한데...)
발레리안 H. 헨슬리:흠, 아니면 적당히 둘러본 것 같으니 저녁때까지 조금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어때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런가... (축 쳐져있다가...) 맞아, 이렇게 기운 없으면 안 돼... 그럼 할 수 있는 것도 못 하니까...!
(자기 뺨 한 번 챱 친다!) 기운내야지!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면서 쉬자! 무서운 곳이긴 하지만 아름다우니까... 아이스링크장 구경이라도 못 하면 엄청 억울할 것 같아!
발레리안 H. 헨슬리:(억지로라도 힘을 내보려는 그 모습에 괜히 쿡쿡 웃다가,) 그래요. 그럼 밖에서 산책 좀 하고, 아이스링크장도 구경하고 들어와요.
올리비아 M. 그린:좋아! (척척 다리에 힘 주고 엘레베이터 타 바깥으로 가봅니다.)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아이스링크장으로 향하면, 조명과 반짝이는 얼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밤에 왔다면 더 예뻤을지도 모르겠는걸요?
스케이트는 무료로 대여를 해준다고 하는군요.
실컷 놀다가 들어와서 마실 따뜻한 핫초코도 말이죠!
올리비아 M. 그린:와... (놀 기분 아니라 했으면서 금세 탄성을 내지르고 만다.)
세상에, 나 이렇게 근사한 아이스링크장은 처음이야...! (그야 호수에서만 탔으니까...)
발레리안 H. 헨슬리:오, 잘 해놨네요.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다가, 네 반응에 피식 웃고는,) 그래요? 그럼 온 김에 타고가도 되겠네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럴까? 하긴, 우린 놀러온 건데... 이렇게 우울하게만 있는 건 손해야.
스케이트 타볼까? 리안도 타볼래? (조금 들떠버린다... 신나는 건 좋으니까...!)
발레리안 H. 헨슬리:그럴까요? 제대로 탈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리브가 잘 잡아줄거죠?
올리비아 M. 그린:응! 나만 믿어! (분명 자신없다 했었으면서? 하지만 지금의 올리비아는 잔뜩 꽤 텐션이 올랐다! 리안의 발사이즈를 물어보고, 척척 가서 스케이트를 대여해 본다!)
그렇게 각자 사이즈에 맞는 스케이트를 대여해봅니다.
오랜만에 스케이트를 타니 꽤 기분이 좋을지도요?
잘 타는지 확인해볼까요?
발레리안 H. 헨슬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올리비아 M. 그린:이렇게... 앞으로 밀듯이 가면...! (시범 보여주려다 기 죽는다.)
발레리안 H. 헨슬리:(어쩐지 잘 타고 있다.)
오랜만에 타서 불안하긴 한데 괜찮네요.
올리비아 M. 그린:리, 리안... 오랜만에 타는 거 진짜 맞지...? (갑자기 자신감 깎였다... 에잇, 나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헉헉헉헉 헉헉헉헉 안넘어졌다!!!!)
발레리안 H. 헨슬리:리브도 잘 타네요. 저희 둘다 넘어질 걱정은 없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러게...! (두근두근...) 와, 진짜 오랜만이야...!
어렸을 땐 스케이트가 커서 엄청 타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재밌었지, 참... 두근두근하다...)
그런데 리안 진짜로 오랜만에 타는 거 맞지...? 선수해도 되겠다... (역시...! 박수)
발레리안 H. 헨슬리:네, 어렸을 때 몇번 타본게 전부인데... (요령만 대충 깨우치니 할 만 할지도...?)
올리비아 M. 그린:리안을 보면 재능이라는 게 뭔지 가끔 알 것 같아... 근데 리안은 노력파기까지 하잖아...? (그게 제일 무서운 점이다...)
어렸을 땐 막 뒤로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우, 지금은 하다 머리 깨지는 거 아닌가 몰라... 좀 웃어버린다.)
발레리안 H. 헨슬리:(그 말에 하하, 웃는다. 딱히 재능있다고 생각은 안하고 살아서.) 오... 지금도 잘 타는데,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올리비아 M. 그린:그런가? (어라... 조금 기 살아. 그치만 체육은 그나마 자신 조금 붙은 분야라서! 두근두근하다...)
그, 그럼... (에헴... 나름 비장하게 멈춰서 뒤로! 타본다!!!)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발레리안 H. 헨슬리:오오... (박수치고 있음.)
올리비아 M. 그린:(뜨하하아아아 넘어질뻔햇는데 넘어질뻔햇는데 아슬아슬 어떻게든 갔.. 갔나?!)
봤... 봤어?! (헉헉헉헉 사실 정말 쫄렸어...)
발레리안 H. 헨슬리:잘 하네요, 리브. 역시 비행조교수라 그런가. (마구 칭찬해주는 중)
올리비아 M. 그린:진짜? (잘한다는 칭찬 듣는 일 드문 일 같아서 마구마구 신나버리다...)
그, 그러면...
저기까지 경주라도...
... (잠깐... 내가지금리안에게대결신청한건가? 내가? 내가? 내가?!)
발레리안 H. 헨슬리:어라, 그건 제가 질지도요. (그래도 빼지는 않는다.)
올리비아 M. 그린:무무무물론 리안이 더 잘하겠지만?! 같이 퀴디치 경기 못 해서 아쉬웠다고 할까?! 어? 음? 어? (리안이... 진다?)
(그런 게 가능한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안 간다...)
발레리안 H. 헨슬리:에이, 그건 모르죠. 리브가 더 잘할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그야 이쪽은 경험이 비교적 적은 편이니까...)
어쨌든 저기까지, 경주 해볼래요?
올리비아 M. 그린:... (초심자 상대로 쫌 비겁한가 싶긴 한데 상대가 리안이면 괜찮지? 않나? 싶어서 조금 두근두근...) 응, 해볼래!
그럼 경주... 음... 지는 쪽이 핫초코 받아오기! (두근두근)
발레리안 H. 헨슬리:좋아요. (이제 좀 들뜬거 보니 기분이 좀 풀렸나 싶어 다행이다 싶다.)
올리비아 M. 그린:좋아 그럼... (여기! 하고 날로 줄을 쭉 긋는다.) 도착 지점은 저기 기둥 옆까지...
난 준비됐어!
발레리안 H. 헨슬리:(날로 줄 그은 곳에 딱 선다.) 그럼, 하나둘셋 하면 출발해요.
하나, 둘... 셋.
올리비아 M. 그린: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발레리안 H. 헨슬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아, 리브가 이겼네요. (박수 짝짝 쳐줘요.)
올리비아 M. 그린:(셋 하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서 기둥까지 가면!!!) 어?
어? 응? 어????
내가?!!! (고장나다)
발레리안 H. 헨슬리:네, 리브가 먼저 도착했잖아요. (짝짝짝) 역시 스케이트는 리브한테 제가 배워야할지도요.
(마구 띄워주는 중)
올리비아 M. 그린:헉... (너무 들떠서 스케이트 신은 채인 것도 까먹고 무거운 발 동동...)
나, 나 스케이트 좀 타나 봐! (활짝 웃고 만다...) 우리, 우리 다음에도 스케이트 타러 가자! 내가 엄청 잘 알려줄게! (리안도 잘 타는 거 방금 봤으면서? 엄청 들뜨고 만다...)
엘라도 데려가자! 엘라도 가르쳐줄게! (두근두근두근두근)
발레리안 H. 헨슬리:좋아요. 다음에는 엘라까지 데리고 좋은 스케이트장 찾아놔야겠네요. (작게 웃다가, 아, 하고는 가서 핫초코 두잔 받아서 온다.)
자, 진 사람은 핫초코 받아오기 맞죠? 뜨거우니까 조심히 마셔요?
올리비아 M. 그린:앗, 그래도 내가 가져와도 됐는데... 응, 고마워! (막상 시키니 미안한 기분... 핫초코 받고는 헤헤 웃어버린다.)
겨울 좋다... 호그와트에서도 겨울이 제일 예쁘다 생각했는데, 겨울이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 (후후 불며 조금씩 마신다...) 내가 선수처럼 점프하고 턴하는 것도 보여줄게...!
발레리안 H. 헨슬리:호그와트에서 보내는 겨울 예쁘죠, 확실히. 점점 더 좋은 이유가 많아져서 좋겠네요.
(이쪽도 후, 불고는 한모금씩 홀짝인다.) 오... 카메라라도 가져올걸 그랬나봐요. 선수처럼 점프하고 턴하는 리브 찍어야 하는데.
올리비아 M. 그린:... ...... 넘어지는 거 찍히면 지워줄 거지...? (...)
발레리안 H. 헨슬리:하하, (그 말에 순간 웃음이 터진다.) 그건 지워줄게요. 걱정하지 말아요. 넘어지는거 찍어서 누구 보여줄 사람도 없는걸요.
올리비아 M. 그린:진짜지? 다행이다... 그런 사진 학생들이 보기라도 한다면 나, 출근 못할 거야... (엄청 민망할 지도......)
으음... (어려우려나? 날씨 덕에 금방 식은 코코아 쭉 마시고 빈 컵 들고 잠깐 몇 번 간을 보다가... 지금은 사진기도 없으니까...)
(한... 번... 점프앤 턴 시도해본... 다...!)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봤, 봤, 봤, 봤어?!?!?! (엄마야아아)
발레리안 H. 헨슬리:오... (멋지게 턴하고 점프하는 리브 본다.)
네, 봤어요. 리브 진짜 운동신경 좋네요. (박수 쳐준다.)
올리비아 M. 그린:그런가봐!!! (두근두근... 기뻐서 방방 뛴다!) 다음엔 꼭 엘라한테 보여줘야지!
발레리안 H. 헨슬리:다음에 진짜 엘라데리고 가야겠네요. 리브 잘 타는거보면 엘라도 눈을 반짝일지도요. (그리고 리브도 좋아할테고. 그럼 모두가 좋은 일 아닌가 싶다.)
이제 슬슬 춥죠? 들어갈까요. 이제 슬슬 방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먹으러 가면 딱 맞을 것 같은데.
올리비아 M. 그린:그럴까? 아하하, 꼭 엘라도 가르쳐줘야지. 엘라가 스케이트 타면 엄청 귀여울 거야. (확실히 기분 전환 한 것 같다! 활짝 웃으며 끄덕인다.)
응, 들어가자! 저녁도 엄청 맛있겠지? 여기 음식은 엄청 맛있어서 좋은 것 같아...
그렇게 당신들은 스케이트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간만에 기분전환 제대로 한 것 같네요.
그런 생각과 함께 잠시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에 들어가면,
스케이트를 탄 덕에 피곤한걸까요.
스르륵 잠에 들고 맙니다.
멀리 붉은 산이 보입니다.
발 밑에는 초록빛의 바닷물이 부딪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알 수 없는 생명체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캄브리아기와 같은 고생대의 지구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아마 생물이 처음 출현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지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아주 오래 헤매다가 드디어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공허합니다.
의심도 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것.
익숙하고 소중한 것을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하필 딱 절반을 빼앗겨서 텅 빈 자리를 항상 바라 보는 것 같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바로 옆에 발레리안이 있습니다.
그 순간 발레리안이 감각하고 있는 세계, 바라보고 있는 풍경, 촉감 모든 것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마치 발레리안 자체까지 자신의 신체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완벽하고, 전능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원한 평온함 속으로 추락하는 것 같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이때에는 아직 언어가 없었죠.
모든 게 완전했으니까, 그리워할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요.
멀고 공허하고, 추운 곳에 깨어날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를 집이라고 부를까요?
그 말에 의문을 표하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나면 얼굴은 차가운 눈물로 젖어 있고, 고독감이 느껴집니다.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1
고독감...?
고독감이고 뭐고 당신은 일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단 걸 깨닫습니다.
놀라서 비명을 지르려 하면 입도 막혀 있습니다.
몸을 꿈틀거리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미안하지만, 잠깐만 조용히 있어주세요."
"조금만 있으면 설명해드릴테니까요."
올리비아 M. 그린:(너무 놀라서 숨 삼키고... 그대로 얼어서 멈춰버렸다.)
(아는 목소리일까...?)
올리비아 M. 그린:
지능
기준치: 45/22/9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글쎄요, 아는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크게 놀란 탓이겠죠.
일단 무언가 푹신한 것에 싸여 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언가 바퀴 같은 것이 달려 밀려가는 느낌도 들고.
올리비아 M. 그린:(힉... 그치만 찬 바닥 같은 곳이었으면 더 무서웠을 텐데 폭신한 건 뭔가 안심이...)
(안 되잖아!!! 납치되는 건가?!)
(쫄아서 얌전히 있긴 한데 상황파악 못해 불안해서 뿌스럭부스럭... 아잇 못 움직이나...)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밖에서 대화소리가 들립니다.
선배 메이드: 에이미! 에이미 터너!
에이미 터너:네, 무슨 일이세요...?
선배 메이드: 1001호의 손님은 없었다고 했지?
에이미 터너:네. 제가.. 새벽에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안 계셨어요. 세탁물만 수거해서 나왔는데...
선배 메이드: 이상한 일이네... 약기운 때문에 깨어날 수 없었을텐데...
에이미 터너:....네? 그게 무슨...
선배 메이드: 아냐, 넌 알거 없어. 그 이불이나 마저 치워.
에이미 터너:네, 그럼 가볼게요.
그리고 에이미가 세탁물 카트를 밉니다.
이어서 짐 웨이츠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짐 웨이츠:잠깐. 에이미? 거기 멈춰보세요.
올리비아 M. 그린:(약...?! 헉, 이 목소리는 메이드님...? 아는 목소리에 조금 안심해 얌전히 있는다...)
(잠깐잠깐잠깐 나 이 목소리는 좀 무서운데?!)
점점 당신이 타고 있는 것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짐 웨이츠:미스 터너? 안 들립니까? 카트 안을 좀 보죠.
동시에 카트가 무언가에 부딪치듯 멈춥니다.
그리고, 그대로 기웁니다.
세탁물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당신과 함께 그대로 아래로 쏟아집니다.
에이미가 세탁물 통로에 쏟아버린 것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아아아 비명 막기 위해 입 꾹 닫는다!!!)
에이미 터너:어라... 무슨 이야기 하셨나요...?
짐 웨이츠:(세탁물이 이미 쏟아진걸 보면 한숨을 푹 쉽니다.)
아닙니다. 됐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발걸음 소리가 멀어집니다.)
그렇게 주위가 조용해졌을 무렵,
세탁물에 쌓여있던 당신을 에이미가 꺼내줍니다.
에이미 터너:괜찮으세요? 죄송해요, 갑작스럽게 이런 짓을 해서...
올리비아 M. 그린:(푸하! 잔뜩 긴장했던 어깨가 조금 풀어진다. 익숙한 얼굴에 안심해버리고 만다.) 아, 아니에요...!
그... 도와주신 거죠?
감사해요... 약이니 뭐니, 무서운 소리를 들어서......
에이미 터너:(고개를 끄덕입니다.) 여러분을 죽인 단 말이 있었어요. 범죄와 관련된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사람이 죽은걸 보니 참을 수 없어서...
그리고 경매날이 끝나고 가장 많이 실종된건 사용인이란 말을 듣고 무서워져서요. 그래서 당신을 빼낸거예요.
올리비아 M. 그린:그렇구나... 정말, 정말 감사해요...! (눈물 찔끔 날 뻔 했지만 어른스럽게 삼키고 툭툭 털며 일어난다.) 아...!
혹시, 리안은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실까요? 1010호에 묵고 있을텐데...!
에이미 터너:1010호의 손님분이요...? 안그래도 제가 갔을 땐 이미 없었어요. 아마 새벽에 먼저 제단으로 옮겨진 것 같아요. 제단 위치는 높은 연차의 사람도 알지 못하고요.
올리비아 M. 그린:헉...
제, 제단이요...?
...저희 진짜로 죽을 수 있었던... (어떡해, 리안 어떡해...! 너무 놀래서 마주잡은 두 손이 식은땀으로 축축해지는 기분이다...)
에이미 터너:자, 자세한건, 직접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짐 웨이츠의 사무실을 뒤지는 방법도 있고, 다른 곳에서 탈출구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어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올리비아 M. 그린:네에... (그래, 침착하자. 리안이면 분명 괜찮을 테지만... 그래도, 민폐만 끼치고 있을 수 없어. 심호흡을 하고...) 웨이츠 씨의 사무실을 살펴보면 뭐라도 알 수 있겠죠...?
리안을 데려가야 해요... 그, 면목 없지만...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혹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에이미 터너: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탈출하고 싶으니까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그리고... (품에서 한장의 종이를 꺼내서 건네줍니다.) 그 소포, 중간에 한장이 없으셨죠?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도 돌려드릴게요.
올리비아 M. 그린:네! 꼭 탈출해요, 저희...! 정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너무너무 좋은 분이셔... 감동해서 눈물날 것 같다...)
(앗, 종이를 받아 살펴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어쩐지 이 일기를 읽고 있으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 사람과 이어지고 싶습니다.
영원히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였지...
올리비아 M. 그린:왜 자꾸, 이런... (아, 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아. 고독함, 그리움... 그러나 이 편지를 읽으니까 알 수 있어. 이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지독한 저주에 걸려버린 거야. 그러니까 휘둘리면 안 돼. 휘둘리면 안 돼...)
...가죠! (아직 빨지 못한 얼룩덜룩한 손수건을 꽉 쥐고 마음을 다잡는다. 이대로 호텔의 저주에 걸려 리안을 잃을 순 없어.)
웨이츠 씨의 사무실로... 안 들키게 가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무실은 몇 층일까요?
1001호 투숙객의 운명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제물로 바쳐졌습니다.
연인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포기하고, 안락한 길을 택한 것이지요.
마음만은 그 사람을 사랑했다고 하지만 함께 역경을 딛어낼 정도는 아니었단 거겠죠.
또한 제물로 바쳐진다는 건 무언가와 한 몸이 된다는 걸 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신과 몸 모두 다요.
이대로 발레리안이 납치당해 제물로 쓰인다면 큰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에이미 터너:1층 로비예요. 지금쯤 그걸 준비하느라 바쁠테니까... 아마 비었을거예요. 같이 가봐요.
올리비아 M. 그린:네! (씩씩하게 마음을 잡고 발걸음을 죽여 조용히 1층 로비 쪽으로 가본다. 엘레베이터보다는 계단이 안전할까? 어느 쪽이든,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하고 돌아가며 1층 로비로 가본다.)
정갈한 사무실이지만 서류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서류더미에서 뭔가 찾을 수 있을지도요.
올리비아 M. 그린: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러 초대장들을 발견합니다.
당신들이 받았던 것과는 다른 초대장입니다.
의례적인 인사는 똑같지만, 십오 년 전 막을 내린 ‘연인의 합일’이 부활했다고 합니다.
올리비아 M. 그린: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고객 명단을 발견합니다.
명단에는 묵는 호실과 예약한 패키지 내용이 있습니다.
일부 민간인도 섞어서 사교도만 초대한 것에서 위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의 이름은 쇼 프로그램에 적혀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그러니까, 정말로 처음부터 나쁜 계획에 걸렸던 거구나... 호텔에 놀러 올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는데, 이건 너무해......)
자세히 살펴보면 책상 아래에 열린 금고가 보입니다.
올리비아 M. 그린:(금고에 뭐라도 있지 않을까? 열쇠라던가, 지도라던가... 살펴봅니다!)
아래 종이들에 눌린 자국이 있는 걸 봐선 무언가를 빼내고 금고를 닫지 않은 듯합니다.
종이들은 그냥 신문지입니다. 그러나 그 아래 가죽 파우치가 보입니다.
열어보면 오래된 양피지가 나타납니다.
무척 뽐내는 어조로 무언가 불온한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옥상!
메이드님, 혹시 옥상에 갈 수 있을까요? 전에 가보려 했을 땐 보안을 지키는 분들이 막아서서 가보지 못했거든요. 지금도 그럴까요?
에이미 터너:거기가 제단 위치라면 사람들이 무척 많이 있을텐데... (하며 곤란해하는 표정을 짓다가, 밖을 흘끔 쳐다봅니다.)
누가 오는 것 같아요. 숨어요!
올리비아 M. 그린:헉... (빠르게 숨을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책상 밑이나 캐비닛에 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 M. 그린:(캐비닛으로 들어가 숨어봅니다!!)
당신이 숨고나면, 짐 웨이츠가 들어옵니다.
전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짐 웨이츠:좀 더 경계해. 손님들이 모르게 하고.
수정이 떨어진 후에 쇼는 끊겼지만 이게 얼마만에 구한 수정.. 마지막 한 알이었어.
다시 그 광경을 볼 수 없으면 다 죽여버릴줄 알아.
전화가 끝나면 짐 웨이츠는 다시 코트를 입고 바깥으로 나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흡... 입 막고 있다가 나가는 걸 확인한 후에야 후들후들 거리는 다리로 캐비닛을 나섭니다.)
에이미 터너:(책상 밑에 숨어있던 에이미가 나와봅니다.)
그, 저기 저희 합류해야할 사람이 있어요.
애초에 저한테 실종된 사용인이 많다고 알려준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 카밀라 기자님이요.
올리비아 M. 그린:아...! 604호에 계신 그 분이요!
만나뵌 적 있어요. 저희에게도 위험하다고 알려주셔서... 혹시 어디서 합류하면 될까요?
에이미 터너:레스토랑의 주방 쪽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어요. 그쪽으로 한번 가봐요!
올리비아 M. 그린:주방... 네!
(레스토랑이면 4층... 조심히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주방 쪽으로 가봅니다!)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향하면, 카밀라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카밀라:왔군요. 안붙잡혀가서 다행이에요.
올리비아 M. 그린:기, 기자님... (안심해서 조금 눈물나는 거 손수건으로 콕콕 찍어 닦아낸다.) 저, 저는 다행히 이 분께서 도와주셔서 괜찮았는데 리안이...!)
리안은 잡혀간 것 같아요... 어떡하죠? 옥상에 가면 구할 수 있을까요?
카밀라:1010호의 그 남성분은 아마 제단으로 끌려갔을거예요. 신도들은 옥상에서 죽치고 기도를 하고 있을 예정일거고요.
에이미 터너:어떻게... 도망칠 수 없을까요?
올리비아 M. 그린:리안 두고는 못 가요...!
카밀라:(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그쪽은 그 사람을 찾으세요. 전, 이 쇼가 계속되는걸 두고볼 수 없어요.
오후 3시가 되면 사교도들이 쇼를 기다리며 옥상으로 올라가서 죽치고 저녁까지 기도를 할 거예요.
저는 그 때 옥상 문을 잠구고 이 호텔에 불을 질러버릴거예요.
그리고 그 사이에 당신은 그 사람을 찾아서 같이 차로 도망가죠. 제가 차를 가지고 왔으니까요.
올리비아 M. 그린:그, 그럼...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창백하게 질린다.)
그, 웨이츠 씨가 말씀하시기를 수정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어요. 이 쇼는 수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모양이고...
수정을 빼앗거나 깨뜨린다면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도움받는 주제에 끼어드려니 죄송스러워 조금 움츠러든다...)
카밀라:전... 이 사람들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이곳에 왔어요.
헥터란 형사가 여기서 죽은 이유, 알고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설마...
그, 얼마 전에 돌아가신 그 분의......
...잘 몰라요. 설마...
카밀라:헥터란 형사가 죽기 전에 이 호텔을 조사하다가 죽은 형사가 있어요. 헥터는 그 선배가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잠입했다가 죽은거고.
그 선배의 이름은 디앨로. ... 저의 오빠예요.
저는 저희 오빠를 죽인 이 사람들을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그리고 오빠가 막고자 했던 이 쇼가 다신 이뤄지는걸 두고 볼 수 없고요.
올리비아 M. 그린:...... (피해자의 가족이라니, 더 입을 뗄 수가 없다. 그동안 얼마나 오래 고민하고 또 위험을 감수했을 지는...)
...경찰이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무서운, 사건인 건가요?
카밀라:경찰이 수사를 하고 싶어도 이 호텔에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게끔 막고 있으니까요. 잠입을 하면 이렇게 다 죽여버리고...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건 사양이에요.
올리비아 M. 그린:...... (입을 꾹 다문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저희를 제외하고 모두, 이 모든 일을 알고... 온 건가요?
카밀라:당신들 말고는요. 모두가 쇼를 구경하러 온 사교도예요.
외부인이 들여보내달라고 하면 지배인이 먼저 손을 썼죠. (그 말을 들으면 당신은 며칠 전 아침 호텔 입구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던 것을 떠올립니다.)
올리비아 M. 그린:아...... (그 이상 말릴 방도가 없다는 걸 깨닫고 입을 꾹 다문다.) 가족끼리 온 손님 중에, 아이도 있었어요...... (그러나 그들이 했던 말을 떠올려 보면, 아마 그들 또한 이 쇼를 즐기기 위해 왔음을 깨닫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정말로...? 차마 그러자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에이미 터너:(둘 사이에 분위기를 살펴보다가,) 그,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카밀라:전기실에 가서 합선을 조작한 후, 주방의 가스를 누출시켜서 화재를 낼거예요. (에이미를 바라보며,) 그 사이에 당신이 옥상의 문을 걸어잠궈주면 돼요.
(그리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제가 민간인들을 다 빼내고,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와 당신을 데리러 갈게요. 그때까지 1010호의 그 남자분을 찾으세요.
올리비아 M. 그린:...... (막을 수 없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막는 것이 옳은 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자의 복수심과, 잔인한 쇼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이것 뿐임을 직감한다...)
...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 (이렇게 불확실하고 어정쩡한 사람이라 죄송해요. 닿지 못할 사과를 꾹 삼킨다.) 리안을 반드시 찾아올게요. 죄송하지만, 민폐만 끼치지만... 기다려주세요.
카밀라:괜찮아요. 절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저도 당신을 두고 가거나 배척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복수를 하기 위해 왔지만... 다른 민간인을 굳이 끌어들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 그 들과 같아지는거잖아요?)
그럼 서두르죠.
에이미 터너:네, 네...! (그렇게 대답하고는 옥상의 문을 잠구기 위해 향합니다.)
카밀라:각자 해야할 일은 마치면, 로비에서 만나요. 제가 곧장 차를 끌고 갈테니까.
올리비아 M. 그린:네! (주먹 꾹 쥐고 주방을... 나가려다가.) 그, 혹시 제단은... 어디에 있는 지 알고 계실까요? 역시 옥상... 일까요?
카밀라:옥상은 아닐거예요. (잠시 고민하다가,) 뭔가 특별히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는 곳은 없었나요?
올리비아 M. 그린:이상한 낌새......
온실에서 잠깐 정신이 혼미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또, 극장은 보수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해서 수상했고...
극장이 바로 밑에 층이니까... 그곳부터 가보는 게 좋을까요?
카밀라:그러도록 해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행운이 함께하길.
올리비아 M. 그린:네...! 기자님도 행운이 함께하길...!
(극장으로 가봅니다.)
당신은 발레리안이 있는 제단을 찾기 위해 움직입니다.
극장으로 가보면... 여전히 보수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는 팻말이 걸려져있습니다.
들어가보나요?
올리비아 M. 그린:(들어가봅니다...!)
극장 안에 들어가면 어두컴컴합니다.
정말 보수중이 맞았나보군요.
그렇게 발레리안을 찾기 위해 뒤지고 있으면...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올리비아 M. 그린:(헉... 숨을 곳, 숨을 곳...! 급하게 숨을 곳을 찾아봅니다!)
올리비아 M. 그린: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이 엉거주춤 숨지 못하고 서있으면,
뒤에서 캐서린이 나타납니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이전에 봤던 표정과는 사뭇 다릅니다. 조금 슬픈, 차가워진 표정.)
당신, 이 의식에 대해 알게 되었죠?
그 의식, 저와 함께 해요.
올리비아 M. 그린:네......?
(잠깐, 비상하지 못한 두뇌가 상황을 따라가기에 버겁다. 말을 이해하느라 대답이 느리다.) 그, 그러니까...
저랑... 부인이... 그, 의식을요...?
부인, 혹시 의식이 뭔지 잘 모르시는 게......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아뇨, 알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가 되는 의식.
난 이 의식을 15년간이나 기다려왔어요. ...15년 전 제 연인이 저를 버리고 다른 인간과 함께 해버렸을 때부터 쭉.
난 그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했는지 물어볼 수도 없는 채, 긴 시간을...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 채로 살아왔어요.
이제 지쳤어... 전 그 사람이 마지막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너무나 알고 싶어요. 그래서 부탁하는거예요.
15년 전 연인을 잃은건 나인데... 왜 제가 1010호에 들어갈 수 없는건지, 정말 원망스러웠어. (그렇게 눈물 한줄기가 뚝, 떨어집니다.)
저랑 그 의식을 해줘요. 그럼 나는 완전해질테고, 그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을테죠.
올리비아 M. 그린:아...... (그제서야 그녀를 이해한다. 아니, 이해한다는 것은 착각일 지 모르나... 그녀의 외로움을 이해한다. 그리고 동정한다. 그것이 그녀와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나...)
부인... (조심스레 다가가 당신의 손을 잡으려 해 본다.) 혹시, 연인 분의 일기를... 보신 적 있으실까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손을 잡으려고 하면 굳이 물러서진 않습니다. 그저 슬픈 눈으로 손을 내려다보다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듭니다.) ...일기?
올리비아 M. 그린:네, 일기. 우연히 제가 연인 분의 일기를 읽게 된 것 같아요. 멋대로 두 분에 대해 알게된 점은 사과드릴게요. 그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이곳은 이상해요. 알고 계시죠...? 멋대로 마음을 조종하고,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요. 정말 무서운 점은, 그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흔들어 놓는 다는 점이에요. 가짜라는 것을 다 아는데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매혹적으로... (손을 꼭 잡아주며.)
연인 분께서도 저와 같은 일을 겪으셨어요.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말았죠. 하지만 그건 그 분의 진심이 아니에요. 이런 게 진심일 순 없어요. 이렇게 강렬하고, 매혹적이지만 이상한...
그러나 그 분께서는 마지막까지 부인을 사랑하셨어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사랑의 충동 속에서도, 오직 당신을 사랑하면서... 당신을 사랑한 채로 눈 감고 싶어하셨어요.
이러지 마세요. 그 분께서 많이 슬퍼하실 거예요... 마지막까지 부인을 사랑하며 눈 감으셨는걸요. (얻게 된 마지막 장의 일기를 부인께 쥐여 드립니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건네주는 일기를 받고 다급하게 읽어봅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필체. 그 종이를 받아 읽어내리곤 무너져내립니다.)
... ... 날 사랑했었어... 당신은 날 사랑했었어... ....
(그렇게 중얼거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 분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 분이 이곳에 계신다면 당신을 안아주고 싶어하셨으리라 믿는다. 그래서 무릎을 굽혀 당신을 꼭 안아줍니다. 조심조심 등을 두드려주고.)
이곳은 나쁜 곳이에요... 아시죠? 이곳에게 굴복하지 마요. 연인 분께서 그토록 구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었던 분이 이곳에 굴복하시면 안 돼요...
그런 의식을 하지 않아도 아실 수 있어요. 그쵸? 그분은 정말, 부인을 정말 사랑하셨는 걸요... 호텔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한 채로 죽고 싶다 쓰실 정도로 말이에요.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러면 눈을 꼭 감습니다. 아아, 내 사랑하는 사람... 당신이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마음을 난 믿어주지 못했어... 미안함에 자꾸만 눈물이 흘러나옵니다.)
(그렇게 한참을 흐느껴 울다가 뒤늦게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당신을 바라봅니다.) ... ...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올리비아 M. 그린:아니에요... (조심조심 등을 쓸어주다가 조금 떨어져 웃습니다. 일어나시라고 손도 내밀어보고...) 제, 제가 손수건이 없어서... 어떡하죠.
(차마 얼룩덜룩 더려워진 심지어 자기 것도 아닌 손수건을 드릴 수가 없다......)
캐서린 레드그레이브:(그러면 손을 잡고 일어나봅니다.) ...괜찮아요. 이미 당신은 그보다 값진걸 저한테 주셨는걸요.
...1010호의 그 남자는 온실에 있어요. 어서 가봐요.
올리비아 M. 그린:...!
정말, 정말 감사해요...! (그 말을 듣자 다행이다, 안도하는 마음에 활짝 웃으며 급하게 극장을 나가려 해봅니다.)
아, 부인... 괜찮으시다면 로비로 내려가보세요! 자세한 말씀은 드리기 어렵지만... 꼭, 꼭 로비로 가주시면 좋겠어요!
옥상에는 절대 가지 마시고요!
(그리고 온실로 향합니다!)
그렇게 당신은 온실로 향합니다.
캐서린은 그런 당신의 뒤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온실로 가던 길,
짐 웨이츠와 맞딱드립니다.
짐 웨이츠:여기 있었군요. 1001호의 손님.
올리비아 M. 그린:...힉..... (주춤, 태연한 척 굴고 싶지만 누구보다 티나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안, 안녕하세요... 날씨가... 좋죠? (손이 벌벌 떨린다.) 그, 그으... 멋진 호텔이에요.
짐 웨이츠:이미 1010호의 손님께서는 제자리로 가셨답니다. 당신도 어서 그쪽으로 가셔야지요?
올리비아 M. 그린:아... (보내주실 생각 없구나! 역시 그렇겠지! 주춤주춤 뒤로 물러선다.)
리, 리안을 돌려주세요...!
짐 웨이츠:당신이 제자리로 가셔야지요. 온전한 합이 이뤄져야 끝이 나는거랍니다.
올리비아 M. 그린:그건 나쁜 짓이에요... 저흰 그런 거, 바라지 않아요!
짐 웨이츠: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그렇게 품에서 권총을 꺼냅니다.)
죽이진 않을겁니다. 제물은 살아있어야 가치가 있으니까요.
다만, 따라오실 생각이 없으신 것 같으니 할 수 없군요.
올리비아 M. 그린:...... (이를 악문다. 무서워... 하지만, 도망치면 안 돼.)
리안...... (이를 악물고, 떨리는 다리에 힘을 줘 웨이츠에게 달려듭니다. 어차피 권총이 있다면 도망쳐봤자 소용 없어. 그러느니, 시계를 노립니다! 뺏거나, 박살내거나... 어느 쪽이든 할 수 있도록!)
올리비아 M. 그린: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짐 웨이츠: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재빠르게 달려가 짐 웨이츠가 가지고 있던 손목시계를 빼앗습니다.
짐 웨이츠:이런...!
남의 것에 손을 대는건 나쁜 짓이랍니다, 손님. 돌려주시지요.
올리비아 M. 그린:남의 목숨에는 손 대도 괜찮고요?! (헉헉... 무, 무서워... 시계를 꽉 쥐고 주춤주춤 물러선다. 바닥에 던지고 밟으면 깨뜨릴 수 있을까? 흘끔 시계를 살펴보며 가늠해본다.)
쉽게 깨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짐 웨이츠:돌려줄 생각이 없어보이시는군요. (당신의 발을 노려서 조준합니다.)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발을 노렸기 때문인지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바닥이 뚫립니다.
올리비아 M. 그린:으아아아 (기겁해서 몇 발자국 물러선다! 헉...)
진, 진짜 총... (그럼 가짜 총일까?! 멍청한 소리를 한 나 자신을 때리고 싶다...)
그렇게 대치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큰 소리가 나더니 호텔 쪽에서 창문이 터져나가고 불길이 치솟습니다.
놀란 짐 웨이츠가 잠시 행동을 멈추면,
동시에 자동차 엔진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덤불을 부수며 나타난 자동차가 그대로 짐 웨이츠를 처박습니다.
마치 더미 인형처럼 우그러지며 멀리 날아갑니다.
올리비아 M. 그린:
SAN Roll
기준치: 61/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2
(으악... 눈 질끈 감습니다. 죽어 마땅한 사람인 건 알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카밀라:(끼익, 차를 세우고 나옵니다. 뒷자석에는 구조한 민간인이 타고 있네요.)
이런, 아직 그 남자 못찾았어요?
올리비아 M. 그린:어디있는 지는 알아요...!
금방 다녀올게요, 온실이라 멀지 않아요!
카밀라:알았어요. 저는 그동안 로비에 가서 에이미도 데리고 올게요. (그리고 품을 뒤지더니 권총 한정을 당신에게 던집니다.)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어요.
올리비아 M. 그린:...! 네!
감사해요! (허겁지겁 권총을 주워 일어납니다.)
그럼 다시 뵐게요! (헐레벌떡 온실로 뛰어가봅니다! 웨이츠 씨는... 죄송해요.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렇게 다시 온실로 달려갑니다.
온실의 문을 열면 따뜻한 공기가 쏟아집니다.
심지어 조금 덥습니다.
온실 유리에 반사된 빛은 주홍색 하늘 같습니다.
마치 지는 노을처럼, 그러나 저건 호텔의 불길이기도 합니다.
무척 덥고 주변에선 달콤한 향이 납니다.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아주 멀고 낯선 곳에서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을 헤매다가 드디어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듭니다.
온실을 걸어 조각상 앞에 서면...
그 돌은 포옹하듯 활짝 열려 있고 발레리안은 그곳에 서 있습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이상합니다. 무척 온화하고 안심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는 했지만... 이 상황에서요?)
올리비아 M. 그린:리, 리안...! (우당탕탕 헐레벌떡 뛰어오며)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지금 가면 탈출할 수...
(그리고 묘한 기류에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낀다.) 리안...?
발레리안 H. 헨슬리:아, 반응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전 지금 발레리안이면서도 그가 아니거든요. (부드럽게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잠깐 향수에 젖어있었어요. 제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서... 너무 오래 생각한 모양이에요.
이곳은 마치 내가 살던 때 같아요. 그때에는 말이 필요 없었죠. 모든 게 완전했으니까, 그리워할 필요도, 사랑할 필요도 없었어... 저희는 지구를 지배했죠. 그곳이 우리의 왕국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요.
내 말을 믿어요. 죽음은 끝이 아니에요. 당신을 이루는 입자는 우주적인 입장에서 다시 재활용되니까요. 그래서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죠.
나는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요. 다시 완전해져서 오랜 잠에 들 거야.
여길 집이라고 부르지 않을래요?
올리비아 M. 그린:리안......? (믿기지 않는 말에 손에 든 권총을 꾹 쥐었다. 아, 그러니까... 저주에 걸린 거야. 나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안다. 반쪽을 잃은 것 같은 고독감, 도저히 채울 수 없는 듯한 외로움, 하나가 되고 싶은 공허함...)
... (그러나, 이건 내 감정이 아니다. 이 호텔은 무서워. 저주에 걸리고 말아...) 아니야, 리안... 정신 차려. 이게 다 호텔이 우리에게 저주를 걸어서 그래...!
기억 안 나? 리안, 지금 이렇게 지내는 게 만족스럽다고 했잖아. 지금을... 마음에 들어 했잖아.
우리 많이 힘들었잖아... 그래도 봐, 결국 좋아졌어. 네가, 내가, 우리가 열심히 나아지려고 발버둥친 덕분에... 그때를 기억해봐, 응?
엘라가 기다릴 거야... (조심스레 네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이만 가자고...) 돌아가자. 집에 가자, 리안...
마력 3점을 소모합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내밀어진 손을 내려다보다가, 빙그레 웃습니다.) 그것봐요. 살아간다는건 그렇게 고생하고, 애써야 하고... 그럼에도 완전해지지 못하죠.
전 완전해지고 싶어요. 다신 외롭고 싶지 않으니까.
타인은 우리를 갈라놓고, 찢고 공허하게 만들거예요. 그러니까... 저희 여기서 함께 '나'로 존재해요.
여길 집이라고 부르는거예요.
올리비아 M. 그린:...맞아. (네 말이 맞다. 살아간다는 건 이렇게 고생해야 하고, 애써야 하고... 그럼에도 완전해지지 못한다. 앞으로 남은 일에도 분명 슬픔이 있겠지. 그러나...)
하지만 리안, 잘 생각해봐. 이게 정말 네 욕망이니? ... 내 친구 발레리안 헨슬리는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니까 알 수 있을 거야. 이 마음은 이상해. 알잖아. 이곳에 오기 전까지, 이런 마음 따위 든 적이 없는데......
리안, 남에게 휘둘리는 거 싫어하잖아. 착각 때문에 소중한 것을 놓칠 순 없잖아... 응?
내가 아는 리안은... 엄청 노력하는 친구고, 불합리한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쟁취해내고, 비록 그것이 힘들고 지칠 지라도...
분명, 네게도 행복한 시간이 있었어. 그 어떤 순간이 와도 타협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이... (네가 잡아주지 않는다면 내가 잡는다. 손을 꼭 잡고, 네 눈을 바라본다. 우린 분명 평생을 외로울 거다. 완전해지는 시간 따위, 영영 오지 않겠지. 그럼에도 행복은 있다.) 엘라에게 가자. 리안, 엘라에겐 네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네가 필요해... 하나가 되지 않아도 옆에 있을 수 있어.
올리비아 M. 그린:완전하지 않아도, 덜 외로울 수 있어. 그리고 그건 분명... 슬픈 시간만은 아닐 거야.
돌아가자. 가서 엘라와 함께 피크닉에 가자. 스케이트 타기로 했잖아. 봄이 오면 공원에도 놀러 가야지. 여름이 되면 물놀이도 가야 하고, 가을이 되면 호박 파이도 꼭 보내줄게.
그리고 겨울이 되면, 이번엔 내가 근사한 호텔로 리안을 초대할게. 나, 그정도는 할 수 있을 걸...! (이정도로 근사한 호텔은 아니겠지만. 나열하다보니 설레는 마음이 들어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도 바보같이 웃어버리고 만다.)
마력 3점을 소모합니다.
온실 안에 불길한 그림자가 일렁입니다.
그리고 고요 속에서, 유리로 된 벽 바깥을 바라보면 어느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발레리안의 몸이 무겁게 무너집니다.
근처에 있던 조각상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머리를 붙잡고 오래 괴로워하지만,
이어서 뜬 눈은 평소와 같은 색입니다.
발레리안 H. 헨슬리:... ... (잠시 눈을 두어번 깜빡이면, 시야에는 아름다운 온실과 그리고 자신의 손을 잡고 웃고 있는 네가 보인다. 방금까지 보았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내가 완전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서... 이대로 너와 함께 하나가 된다면 그것은 완벽할 것이라고,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그러나 네 말에 눈을 뜨고나면, 떠오르는 것들. 난 애초에 완벽함 같은걸 추구한 적이 없다. 어렸을 때에는 그런걸 추구했을지 몰라도, 커가면서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면서 깨달았다. 완벽함같은건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서 지금을 그저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아니다. 완벽함이 아니더라도, 이 평안함과 안정감,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히 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이 삶이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니까. 그러니 다른 곳을 집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
(내 집은 완벽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충분히 만족할만한... 그런 곳이니까.)
(미소짓는 네 얼굴을 마주 보다가 자신도 미소를 지어보인다.) 좋아요, 곧 봄이니까... 피크닉 갈 장소를 찾아봐야겠네요.
발레리안 H. 헨슬리:(그렇게 당신의 손을 힘주어 마주 잡는다.)
올리비아 M. 그린:(괴로워할 때엔, 급하게 너를 부축하려 했다. 네가 괴로운데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러나, 바보같은 나라도 믿는 것 하나는 할 줄 알아. 괜찮아. 믿고 있어. 내가 아는 리안이라면 분명...)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평소와 같은 눈빛에, 결국 울먹이며 활짝 웃는다. 봐봐, 넌 지금 그대로도 분명 근사하고, 대단하고, 완벽함이 없는 세계에서도 완벽해 보일 정도로 빛나는 걸...)
맡겨 줘. 교수님들께 근사한 공원을 소개받았거든. 요즘 귀여운 간식 만드는 걸 연습하고 있는데, 피크닉 도시락으로 깜짝 놀라게 해줄게. 엄청 기대되지, 그치?
나, 역시... (다행이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네 손을 더 꽉 잡는다.) 지금이 너무 좋아. 네가 내 친구여서 다행이야, 리안. 정말 기뻐.
돌아가자. (완벽 따위는 없고, 분명 앞으로도 힘든 일 투성이일 게 분명하지만, 이곳만큼 완벽해보이고 아름다운 곳은 없겠지만, 그렇지만...) 못다 한 휴가를 즐겨야지. 응? (그 모든 순간에도 분명 행복은 있을 거야.)
분명 즐거울 거야! (활짝 웃으며 가자고 손을 살살 당겨본다.)
발레리안 H. 헨슬리:(당기는대로, 아니 당긴 것보다 더욱 가깝게 네게로 향한다.) 저도요. 그때, 화해하길 잘했어요. 정말로. (그렇게 싱긋 웃어보였다.)
온실 밖으로 나가면 눈과 섞인 불티, 재가 불어옵니다.
로비에는 카밀라가 운전하는 차가 도착해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차에 올라탑니다.
설경 속에서 차가 나아갑니다.
발레리안과 당신은 재와 먼지 혹은 몇 가지 상처로 덮여 무척 지쳐 있겠네요.
불길 속에서 도망쳐 나온 안도감,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기에 느껴지는 탈력감,
그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몸을 무겁게 늘어뜨렸습니다.
이대로 내려가면 국도를 지나 근처의 작은 마을에 닿을 것입니다.
그곳에는 특별하지 않아도 쉴 곳과 음식,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겠죠.
우리는 세상의 광풍 속에서 눈송이처럼 흔들립니다.
어디로든 날아가고, 때로는 자신의 의지로 머무를 곳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집과 고향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재앙은 사랑의 열병처럼 뜻하지 않게 옵니다.
모든 사건은 부조리합니다.
그리고 후유증이 남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살아남았습니다.
어디를 집이라 부르며 안도를 느낄 지도요.
무엇을 사랑하며 어떤 사람의 곁에서 살아갈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미네저리를 빠져나온 동물들은 마침내 자유로워졌습니다.
발레리안, 올리비아 생존
이성 보상 1D6
생존한 우호 NPC(에이미, 카밀라) 당 추가 이성 보상 1D6
올리비아 M. 그린:10